“안성재가 이런 짓 안 했을텐데” 최현석 ‘흑백요리사’ 나선환 탈락 굴레(전참시)[어제TV]
작성자 정보
- 새우깡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50 조회
- 목록
본문
[뉴스엔 이하나 기자] 최현석 셰프가 ‘흑백요리사’ 종영 후에도 안성재 셰프와 대립 구도를 이어갔다.
11월 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최현석 셰프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현무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의 최대 수혜자를 최현석으로 꼽았다. 방송에서 심사위원이었던 안성재 셰프와의 대결 구도가 언급되자, 최현석은 10년 전에 같이 방송을 하고, 최근에 셰프 골프 모임을 함께 할 정도로 친한 사이라고 밝혔다.
최현석은 “친하기는 한데 요리관이 너무 다르다. 그 친구 요리는 그냥 퍼펙트다. 한국 미식의 위상을 세계에 높인 멋진 셰프다. 이븐이라는 표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최현석은 자신이 총괄 셰프로 있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을 공개했다. 최현석은 액체 질소, 헬륨가스 등 과학실을 방불케하는 장비를 이용해 독창적인 요리를 개발했다. 새벽에 자다가도 잊을까봐 레시피를 메모한다는 최현석은 개발한 레시피가 몇천 개지만 개수보다 쓸모 있는 요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현석은 “레시피 개발에는 영감이 필요한데 ‘흑백요리사’ 섭외가 온 거다. 나가면 많은 사람의 요리를 보겠다고 생각해서 나갔다”라며 방송에서 자신에게 가장 많은 영감을 준 사람이 안성재라고 밝혔다. 최현석은 “그 친구를 보면서 난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더 내 걸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점심 영업을 앞두고 최현석은 소수점 단위의 염도를 체크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썼다. 유병재는 “주방이 공장처럼 돌아가는 것 아닌가. 그램 단위로 염도도 체크하고. 마늘은 어떻게 하다 빼버리신 건가”라고 ‘흑백요리사’에서 최현석이 봉골레 파스타에 마늘 넣는 것을 잊었던 일을 간접적으로 지적했다. 최현석은 “귀신이 달라 붙으면 마늘을 빼먹게 되어 있다”라고 답했다.
직접 서빙까지 한 최현석은 부라타 치즈에 유자 소스, 식용꽃을 올린 요리를 손님에게 설명하며 “물론 안성재 셰프님이 싫어하시겠지만”라고 말했다. 전현무가 “언제까지 안성재 셰프 얘기를 할 거냐”라고 지적하자, 최현석은 “그분과의 관계 재밌고 좋다. 근데 ‘안성재 셰프님이 싫어하는 식용꽃’이라고 하면 고객들이 재밌어 한다. 제 요리에는 유머를 담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점심 영업을 마친 후 최현석은 운영 중인 퓨전 요리 전문점으로 갔다. ‘흑백요리사’ 세미파이널 2차 미션에서 선보였다가 안성재로부터 나선환을 맞으며 탈락한 양갈비 마파두부 리소토를 시그니처 메뉴로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최현석은 손님에게 서빙 중 “제가 떨어진 그 메뉴다”라고 셀프 디스하며 입담을 자랑했다.
다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돌아온 최현석은 54명 단체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전직원이 총출동해 각자 영역에서 역할을 담당했고, 최현석은 단단한 두부에 간장게장을 채운 메뉴를 설명하던 중 “두부 미션에서 준비했던 메뉴인데 필살기여서 뒤로 아꼈다가. 이걸 먼저 했으면 안성재가 이런 짓은 안 했을텐데”라고 말해 손님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무사히 영업을 마친 최현석은 두 제자와 함께 새롭게 시작한 요리 주점을 갔다. 그때 주점에는 ‘흑백요리사’에서 요리하는 돌아이로 출연한 윤남노 셰프와 원투쓰리로 출연한 배경준 셰프가 나타났다.
최현석은 윤남노가 과거 자신의 레스토랑에 출근을 하기로 해놓고 출근을 안 했던 인연을 공개하며 선입견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최현석은 “같이 경연해 보니 ‘알고 보면 다 장점도 많고 좋은 사람들이다’라고 생각했다”라고 칭찬했다.
‘흑백요리사’ 팀전 중 최현석이 가리비를 먼저 싹쓸이하고 상대팀에게 대파를 빌렸던 일이 언급됐다. 최현석은 “내가 팀장이잖아. 어쨌든 욕 먹을 각오를 했는데 진짜 책임지는 건 팀원을 모두 승리로 끌어야 한다. 파 빌린다고 욕 먹는 게 대수야? 이 사람들 붙는 게 중요하지”라고 리더의 면모를 보여줬다.
윤남노는 최현석의 레스토랑에서 12년째 근무 중인 헤드셰프이자 제자인 김선엽에게 ‘흑백요리사’ 시즌2 출연을 추천했다. 최현석은 “네가 내 제자인 걸 알 수밖에 없다. 네가 요리하면 ‘이 요리가 싫어요’라고 할 거다”라며 안성재를 의식했다. 영상을 보던 최현석은 “큰일이네. 이제 벗어나야겠다”라고 반성했지만, 마지막까지 “안 셰프가 나 싫어하진 않지?”라고 물으며 안성재 얘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