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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이네” 유연석 보이콧 사태 속 산불 발생, 외상센터 존폐 위기 ‘김사부3’(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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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이네” 유연석 보이콧 사태 속 산불 발생, 외상센터 존폐 위기 ‘김사부3’(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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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유연석에 대한 보이콧 사태 속 산불 피해가 발생하며 돌담 외상센터에 대위기가 찾아왔다.

6월 1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3'(극본 강은경, 임혜민 / 연출 유인식, 강보승) 14회에서는 차은재(이성경 분)를 주축으로 외상센터 의료진들이 강동주(유연석 분)를 보이콧 했다.

이날 외상센터 수술실로 돌아온 차은재는 강동주가 외상센터를 벗어난 책임을 묻자 "일일히 변명하지 않겠다. 그쪽 환자의 위급한 상황을 아실 테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동주는 "아니, 변명이라도 해야할 것. 아니면 외상센터에서 나가야 할 수 있거든"이라고 폭탄 발언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차은재는 이 발언을 참지 않았다. 차은재는 모두의 앞에서 강동주를 붙잡고 "전 수술대 앞에서 동등하게 협업하는 관계지 지시받는 상하관계가 아니"라고 따졌다. 강동주는 "차은재 선생이 자리 비운 사이 외상센터의 중증환자가 죽었다"며 계속 이런 식이면 외상 센터에 남을 수 없다고 경고했지만, 차은재는 "제가 남을 수 없으면 어떻게 되냐. 외상에 CS는 저 하난데 저 없이 뭐 어쩌실 거냐"며 여유를 보였다.

그러자 강동주는 자신이 미국에서 외상 공부를 하는 동안 꾸린 CS를 포함한 팀이 곧 돌담 외상센터로 올 예정임을 선언하며 "계속 날뛸 거면 돌담으로 돌아가거나 외상에 남고 싶으면 내 지시대로 룰을 따르라"고 못박았다. 차은재는 이에 "이거 지금 세팅 다 끝내놓고 물갈이하자는 거 맞지 않냐. 선배란 사람이 기껏 돌아와 후배들 깔 생각만 한다"며 분노했다.

마침 자신보다 먼저 외상센터장 대행이 된 강동주에게 불만을 품었던 양호준(고상호 분)이 강동주 보이콧을 하자고 차은재를 부채질했다. 이 분위기는 차은재 뿐 아니라 다른 외상센터 의료진에게도 퍼졌고 결국 외상센터 의료진들은 강동주를 보이콧하는 단체행동에 들어갔다.

모든 상황을 지켜본 서우진(안효섭 분)은 차은재를 만류했다. "일방적인 건 너도 마찬가지. 네가 백 번 옳고 강 선배가 백 번 틀리다 해도 네가 이 방법을 택한 순간 네가 틀린 사람이 된다"는 것. 하지만 차은재는 "그럼 틀린 사람이 되지 뭐"라며 서우진에게조차 감정이 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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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국(김주헌 분)은 이 상황에 실제 강동주가 본인이 데려올 의료진들의 명단을 넘기자 김사부(한석규 분)을 찾아와 우려를 표했다. 박민국은 "기존 멤버들과도 문제를 일으키는데 새로운 의료진을 들이면 분란만 가중될 것"이라며 "이렇게 편애하시는 건 절대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김사부는 "누군가의 눈엔 이게 특정인에 대한 전폭적인 밀어주기로 보일 수 있다. 그것 때문에 돌담센터 식구들의 균열을 초래할 수 있다"는 박민국의 말에 그 '누구'가 양호준이냐고 물으며 황당해했다.

김사부는 이후 차은재를 찾아가 "앞으론 돌담병원 환자들에게 신경 안 써도 된다. 이쪽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 보이콧이다 뭐다 너랑 어울리지 않는 거 하지 말고 이제 네 자리로 돌아가라"고 따뜻하게 조언했다. 차은재는 이 말에 "섭섭하다. 사부님도 결국엔 강동주 쌤 편이셨냐. 어떻게 제 얘기는 한마디도 안 들으시고 무조건 가라고만 하시냐"고 토로했다.

김사부는 여전히 계속되는 편애 논란에 그렇게 보인다면 물론 자신의 잘못이지만 "아무리 정당한 이유라고 해도 그걸 이루는 과정이 옳지 않으면 옳지 않은 것"이라고 단호히 조언했다. 또 "더구나 보이콧으로 너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 오랫동안 상처받았다는 걸 알면서 굳이 그런 방식을 택했어야 했냐"고 물어 차은재를 당황시켰다. 차은재는 그제야 서우진이 과거 의료진들 사이 왕따를 당했다는 것을 떠올렸다.

하필 보이콧 상황에서 도예산 담당관이 외상센터에 방문했다. 위기지만 강동주가 김사부의 히든카드인 이유가 드러났다. 도예산 담당관이 강동주의 이름을 듣더니 과거 그에게 자신의 친형이 간암수술을 받았던 것을 떠올린 것. 심지어 강동주는 수술을 끝낸 담당관의 형과 낚시도 두어 번 다녀온 관계였다. 걱정하던 박민국은 제법 훈훈한 분위기에 강동주를 재밌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상황이 술술 풀리고 있는 건 아니었다. 사실 담당관은 외상센터 방문 전 고경숙 도의원(오민애 분)을 만나고 온 상황이었다. 도의원은 "현실적 절차니까 형식적으로만 하라. 지금은 돈이 필요한 시대다. 그 돈을 끌어모을 수 있는 건 재개발 호재밖에 없다. 재개발로 인생 도약하고 싶은 서민들의 꿈을 이뤄줘야지 않겠냐"며 역시나 정치질을 펼쳤다.

또한 동시에 허가권으로 사전 점검을 온 보건복지부 인물도 등장했다. 그는 전화벨이 울려도 아무도 받지 않는 외상센터 분위기에 심상치 않음을 느끼곤 한참 기다린 끝에 만난 정인수(윤나무 분)에게 "어떻게 사람이 하나도 없냐. 무슨 문제라도 있냐"고 질문했다.

동시에 강원도 정선에서 산불이나 민가를 태우기 시작했다는 뉴스 속보가 났다. 그시각 무언가 뉘우친 차은재는 함께 보이콧하는 의료진들을외상센터로 돌아가자고 설득하다가 산불 소식에 자신 먼저 외상센터로 돌아가려 했다. 이에 양호준은 "지금 굽히고 들어가면 끝이다. 주도권이고 나발이고 강동주가 시키는대로 해야 한다"며 차은재 앞을 막아섰다.

한편 외상센터엔 산불에 부상을 입은 소방대원을 비롯한 환자들이 밀려들어왔다. 보건복지부에서 온 인물은 정돈되지 않는 이 상황을 보곤 "엉망이네"라고 한마디로 평했다.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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