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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현, '고려거란전쟁' 초반부 이끈 특별출연의 '정석'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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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현, '고려거란전쟁' 초반부 이끈 특별출연의 '정석'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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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백성현이 짧고 굵은 출연으로 '고려거란전쟁'을 제대로 이끌었다.

18일 방송된 KBS 2TV '고려거란전쟁' 3회에서는 강조(이원종 분)의 반역으로 목종(백성현)이 폐위되어 목숨을 잃는 모습이 그려졌다.

목종이 백성들을 위해 연등회를 연 시각, 궁에는 큰 불이 번졌다. 김치양(공정환)과 계략을 꾸몄던 천추태후(이민영)는 "하마터면 성상까지 당할 뻔 했다. 불이 왜 그렇게 크게 난 것이냐"고 추궁했다. 김치양은 예상보다 불길이 더 커졌다면서 계획대로 일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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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양은 자신의 아들을 황제로 만들기 위해 반역을 준비했고, 이에 강감찬(최수종)은 "전쟁을 막아야 한다. 성상 폐하는 꼭 무사하셔야 한다. 못난 군주여도 고려를 위해 살아 계셔야 한다"며 개경으로 향했다.

같은 시각 강조는 김치양을 처단하겠다는 계획으로 개경으로 향했다. 그런데 잘못된 정보를 입수한 탓에 목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오해하고 있던 탓에 고민에 빠졌다. 그러나 고민 끝에 대량원군(김동준)을 새 황제로 올리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결국 궁에 들어선 강조는 "폐하께서 조금만 더 일찍 결단을 내리셨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조금만 일찍 고려를 바로잡았다면 소신도 반역자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며 목종과 천추태후에게 궁 밖으로 나갈 것을 명했다.

개경 밖으로 쫓겨난 목종은 "다 소자의 잘못이다. 소자가 직접 땅을 일구면서 어머니를 모시겠다. 영원토록 어머니 곁을 지키겠다"고 약조했으나, 함께 길을 나선 신하들의 칼에 목숨을 잃었다.

3회 방송이 끝난 뒤 자막으로 백성현과 이민영, 공정환, 강신일(진관스님 역), 심소영(최상궁)이 모두 특별출연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많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이 중 목종 역의 백성현은 현종의 즉위 이전까지 시청자들이 작품에 빠져들게끔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2, 3차 여요전쟁의 주역인 현종이나 강감찬이 제대로 모습을 비추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역할이 중요했는데, 백성현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목종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데 성공했다.

현종이 즉위하고 난 뒤로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또 어떤 캐릭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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