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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잠든 새벽에 재난방송하는 종편… ‘총량 평가’에 시간만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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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잠든 새벽에 재난방송하는 종편… ‘총량 평가’에 시간만 채워



지난 21일 오전 부산 강서구 지사동 일대 도로가 폭우로 인해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방송통신위원회의 ‘총량 중심’ 재난방송 평가 기준 탓에 종합편성채널들이 실적쌓기용 재난 대비 방송 편성 및 방영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자가 드문 새벽 시간대에 재난 대비 방송을 편성, 방송하고 점수를 받아온 것이다.

방통위와 종편 4사가 1일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재난 전문 방송 편성 및 방송 송출 시간대 및 내역 자료를 분석해보니, 종편들은 2020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1~2일에 한 번꼴로 재난 대비 방송을 송출했다. 재난 대비 방송이란 지진, 화재, 한파, 식중독, 미세먼지 등의 재난 발생 시 예방 및 대처 요령 등을 담은 방송을 말한다.

재난 대비 방송을 일정한 시간에 정기적으로 10~20분간 송출해온 채널A, TV조선, MBN만 놓고 보면 1477회 방송한 TV조선이 가장 많았다. 가장 횟수가 적었던 MBN은 총 558회가 방송됐다. 재난주관방송사인 KBS가 KBS 1TV에서 매주 일요일 오전 7시 송출해온 ‘KBS 재난방송센터’가 같은 기간 234회 방송된 것과 비교하면 최소 2배에서 6배까지 많은 횟수다.

문제는 이를 시청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는 것이다. 채널A는 오전 3시40분, TV조선은 오전 4시40분, MBN은 오전 5시40분에 재난 대비 방송을 편성했다. 대부분 시청자가 잠을 자는 시간대에 재난 대비 방송을 편성해 방송 총량만 채운 셈이다.

이는 매년 진행되는 방통위 방송평가에 ‘재난방송 편성 및 운영 현황’ 항목이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종편의 경우 이 항목에 총 600점 가운데 45점이 배정돼있다. 재난방송 편성 및 운영 현황은 재난방송의 총 편성시간 양을 평가해 점수를 부여한다. 방송이 송출된 시간대는 포함되지 않는다. ‘총 편성시간’만으로 평가하는 탓에 채널A, TV조선, MBN 등 종편 3사의 해당 항목 점수는 2020~2022년간 33~38점으로 큰 편차를 보이지 않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김우영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재난 보도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방통위 재난방송 평가 기준을 전면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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