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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17억 사기 피해→5년만 폐업 심경 “애석하지만 책임감 배워”[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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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17억 사기 피해→5년만 폐업 심경 “애석하지만 책임감 배워”[전문]



사진=강다니엘 공식 계정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5년 만에 커넥트엔터테인먼트를 폐업하는 심경을 털어놨다.

강다니엘은 6월 9일 공식 계정을 통해 "올해도 벌써 반이나 흘렀네요. 날씨가 부쩍 더워진 만큼 시간이 참 빠름을 실감합니다. 지난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에게 울타리가 돼 주고 또 한편으로는 책임감을 배우게 해 줬던 커넥트와의 여정이 막을 내렸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함께 울고 웃으며 커넥트를 이끌어가주셨던 모든 임직원 여러분과 관계자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좋지 않은 소식과 함께 지난 여정을 마무리하게 돼 아쉽고 애석한 마음이지만 지금껏 늘 그랬듯이 묵묵히 열심히 헤쳐나가 보려고 합니다. 이 또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많이 고민하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사진=강다니엘 공식 계정


자신을 걱정해 준 다니티(공식 팬덤명)들에게도 진심을 전했다. 강다니엘은 "지금 누구보다 절 생각해 주시고 계실 우리 다니티! 저는 앞으로도 한결같이 강다니엘로서 여러분 곁에 있겠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밥 잘 챙겨 먹고 있어요! 감사합니다"고 덧붙였다.

강다니엘은 2019년 연예 기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커넥트엔터테인먼트 대주주의 불법 행위 정황을 포착하고 약 1년간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 결국 5월 20일 대주주를 사문서 위조, 횡령, 배임, 정보통신망 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사기 등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사진=강다니엘 공식 계정


강다니엘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2022년 12월 대표이사 명의를 도용해 의뢰인 모르게 법인 인장을 날인하는 방법으로 100억 원대 선급 유통 계약이 체결된 사실을, 의뢰인은 2023년 1월 알게 됐다. 대표이사 승인이 나 아티스트 동의 없이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수차례 걸쳐 계약의 절차와 주요 내용에 대해 문의했지만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고 의뢰인이 직접 나서서 은행 거래내역을 발급받아 사실을 확인했다"며 "대표이사의 승인, 이사회 결의 및 주주총회 결의 등 어떠한 적법 절차 없이 소속사의 계좌에서 최소 20억 원 이상의 돈이 해외송금, 사업소득 처리 방법으로 인출된 사실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임과 정보통신망 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에 대해 "무기명 법인카드로 수천만 원 이상을 사용하고 회계장부에는 이를 의뢰인의 소품 비용 등으로 허위로 기재하게 한 사실도 추가로 인지하게 됐다. 회사의 금융거래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의뢰인은 본인 명의 은행 계좌에서 무려 17억 원이 넘는 돈이 의뢰인 모르게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수사기관의 면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가 구체적으로 밝혀지면 다시 입장을 전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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