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현숙, 13년 함께한 '막영애' 父 송민형 떠나보내며.."믿기지 않아"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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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현숙, 13년 함께한 '막영애' 父 송민형 떠나보내며.."믿기지 않아"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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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아버지 역으로 사랑받았던 배우 송민형(송귀현)이 별세했다. 이 가운데 그와 13년간 '막돼먹은 영애씨'를 통해 부녀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현숙이 깊은 슬픔을 전했다.
5일 김현숙은 OSEN과의 통화에서 "너무 급작스럽게 떠나셔서 너무 믿기지 않는다. 빈소 갔을때도 너무 믿기지가 않았다"라고 황망한 심경을 토로했다.
송민형은 지난 3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최근 담낭암으로 수술을 받고 투병 중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인은 5일 오전 6시 엄수됐으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갑작스러운 고인의 비보에 그와 '막돼먹은 영애씨'로 13년간 동고동락했던 관계자들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작중 송민형(이귀현 역)의 딸이자 주인공인 이영애 역을 연기했던 김현숙은 발인 당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빈소 사진과 함께 "아부지. 그동안 영애아부지로 든든하게 지켜주셔서 깊이 감사드려요. 항상 인자한 웃음으로 마음으로 연기로 진짜 제 친아버지보다 더 다정하게 대해주셨던 아부지. 이젠 영상으로만 아부지를 볼 수 있다는게 가슴미어집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는 날 다시 즐겁게 연기해요. 아부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네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김현숙은 OSEN에 "아버지나 저나 '막영애' 초창기 배우들은 이 드라마를 한 13년 가량 했다. 배우 연기 생활의 반 이상을 차지하다 보니 장례식장에 가장 오래 같이했던 감독도 와서 함께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현실에서도 그렇지만 극 속에서의 아버지 모습이 많이 떠오르더라. 그날 저랑 여동생(이영채 역) (정)다혜가 시간대가 맞아서 같이 갔는데, 마음이 많이 힘들더라. 특히 저나 다혜는 가족으로 더 오래 나왔었지 않나. 드라마를 워낙 길게 하다 보니 극중에서도 아버지가 위독하신 장면이 두 번 정도 있었는데, 그때는 연기인 걸 알고 있는데도 마음이 안 좋았다. 소위 그런 게 감정 신인데, 억지로 쥐어짜낼 것도 없었다"고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제가 고향이 부산이다 보니 친엄마, 친아빠보다 '막영애' 엄마, 아빠를 매주 보니까 부를때도 '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른다. 그리고 워낙 아버지가 (저를) 이뻐라 하셨다. 그래서 빈소에 갔는데도 믿기지가 않고 마음이 너무 안 좋더라. 언젠가는 어머니, 아버지가 그런 (먼저 떠나는) 날을 가끔은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그런데 이게 너무 생각보다 빨리 찾아와서 믿기지 않았다. 그 날도 공황증세가 올 정도로 답답하더라. 물론 영상에서는 볼수 있겠지만, 다시는 볼 수 없으니까. 거의 제 친아버지가 돌아가신 것 이상으로 너무 마음이 안 좋다"고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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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고인과의 마지막 추억도 되새겼다. 김현숙은 "명절이나 이럴 때는 기본으로 (연락을) 했었다. 사실 작년에도 저희 동네 한 번 오셔서 술도 같이 한 잔 먹었다. 그때는 전혀 그런 게 없이 건강하셨다. 간암도 옛날에 완치가 되셨고, 정정하셨다"라고 전했다.
그는 "방송에서 하고 싶은 것도 많으셨다. 배우라는 직업이 저희가 하고 싶다고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선택을 받아야지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아버지가 이제야 활발하게 일들을 하고, 신나게 준비하고 계셨다. 배우들은 또 일할 때 신나지 않나. 그런데 그게 너무 아쉽다. 아버지는 또 참 재주가 많으셨다. 노래도 멋있게 잘하시고, 그래서 하고 싶은 것도 진짜 많으셨고 그랬는데 너무 안타깝다. 아쉽고, 같은 후배 배우로서도 더 펼치실 게 많았을 텐데 얼마나 아쉬우셨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가슴 아파했다.
그러면서 "사모님 하고도 워낙 금실이 좋으셨어서 사모님 걱정도 되더라. 빈소를 갔다 오고 나서, 어제도 아무것도 못 하겠더라. 너무 믿기지 않는다"라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故송민형은 1966년 아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LA 아리랑'을 통해 다시 연기활동을 시작, '홍길동', '순풍산부인과', '야인시대', '주몽', '지붕 뚫고 하이킥', '각시탈' 등에 출연하며 열연을 펼쳤다. 최근까지도 'SKY 캐슬', '스토브리그', '위험한 약속', '철인왕후' 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OSEN=김나연 기자]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아버지 역으로 사랑받았던 배우 송민형(송귀현)이 별세했다. 이 가운데 그와 13년간 '막돼먹은 영애씨'를 통해 부녀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현숙이 깊은 슬픔을 전했다.
5일 김현숙은 OSEN과의 통화에서 "너무 급작스럽게 떠나셔서 너무 믿기지 않는다. 빈소 갔을때도 너무 믿기지가 않았다"라고 황망한 심경을 토로했다.
송민형은 지난 3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최근 담낭암으로 수술을 받고 투병 중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인은 5일 오전 6시 엄수됐으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갑작스러운 고인의 비보에 그와 '막돼먹은 영애씨'로 13년간 동고동락했던 관계자들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작중 송민형(이귀현 역)의 딸이자 주인공인 이영애 역을 연기했던 김현숙은 발인 당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빈소 사진과 함께 "아부지. 그동안 영애아부지로 든든하게 지켜주셔서 깊이 감사드려요. 항상 인자한 웃음으로 마음으로 연기로 진짜 제 친아버지보다 더 다정하게 대해주셨던 아부지. 이젠 영상으로만 아부지를 볼 수 있다는게 가슴미어집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는 날 다시 즐겁게 연기해요. 아부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네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김현숙은 OSEN에 "아버지나 저나 '막영애' 초창기 배우들은 이 드라마를 한 13년 가량 했다. 배우 연기 생활의 반 이상을 차지하다 보니 장례식장에 가장 오래 같이했던 감독도 와서 함께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현실에서도 그렇지만 극 속에서의 아버지 모습이 많이 떠오르더라. 그날 저랑 여동생(이영채 역) (정)다혜가 시간대가 맞아서 같이 갔는데, 마음이 많이 힘들더라. 특히 저나 다혜는 가족으로 더 오래 나왔었지 않나. 드라마를 워낙 길게 하다 보니 극중에서도 아버지가 위독하신 장면이 두 번 정도 있었는데, 그때는 연기인 걸 알고 있는데도 마음이 안 좋았다. 소위 그런 게 감정 신인데, 억지로 쥐어짜낼 것도 없었다"고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제가 고향이 부산이다 보니 친엄마, 친아빠보다 '막영애' 엄마, 아빠를 매주 보니까 부를때도 '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른다. 그리고 워낙 아버지가 (저를) 이뻐라 하셨다. 그래서 빈소에 갔는데도 믿기지가 않고 마음이 너무 안 좋더라. 언젠가는 어머니, 아버지가 그런 (먼저 떠나는) 날을 가끔은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그런데 이게 너무 생각보다 빨리 찾아와서 믿기지 않았다. 그 날도 공황증세가 올 정도로 답답하더라. 물론 영상에서는 볼수 있겠지만, 다시는 볼 수 없으니까. 거의 제 친아버지가 돌아가신 것 이상으로 너무 마음이 안 좋다"고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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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고인과의 마지막 추억도 되새겼다. 김현숙은 "명절이나 이럴 때는 기본으로 (연락을) 했었다. 사실 작년에도 저희 동네 한 번 오셔서 술도 같이 한 잔 먹었다. 그때는 전혀 그런 게 없이 건강하셨다. 간암도 옛날에 완치가 되셨고, 정정하셨다"라고 전했다.
그는 "방송에서 하고 싶은 것도 많으셨다. 배우라는 직업이 저희가 하고 싶다고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선택을 받아야지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아버지가 이제야 활발하게 일들을 하고, 신나게 준비하고 계셨다. 배우들은 또 일할 때 신나지 않나. 그런데 그게 너무 아쉽다. 아버지는 또 참 재주가 많으셨다. 노래도 멋있게 잘하시고, 그래서 하고 싶은 것도 진짜 많으셨고 그랬는데 너무 안타깝다. 아쉽고, 같은 후배 배우로서도 더 펼치실 게 많았을 텐데 얼마나 아쉬우셨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가슴 아파했다.
그러면서 "사모님 하고도 워낙 금실이 좋으셨어서 사모님 걱정도 되더라. 빈소를 갔다 오고 나서, 어제도 아무것도 못 하겠더라. 너무 믿기지 않는다"라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故송민형은 1966년 아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LA 아리랑'을 통해 다시 연기활동을 시작, '홍길동', '순풍산부인과', '야인시대', '주몽', '지붕 뚫고 하이킥', '각시탈' 등에 출연하며 열연을 펼쳤다. 최근까지도 'SKY 캐슬', '스토브리그', '위험한 약속', '철인왕후' 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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