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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금쪽이 등극한 한소희, "늦었지만 고치겠다" 소속사 훈육 통할까 [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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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금쪽이 등극한 한소희, "늦었지만 고치겠다" 소속사 훈육 통할까 [TEN피플]


이미지 원본보기0000655884_001_20240331161001439.jpg?type=w540배우 한소희(29·이소희)가 연예계 금쪽이에 등극한 모양새다. 환승 연애설로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29·이혜리)를 저격한데 이어 연인이었던 배우 류준열(37)을 향한 저격도 멈추지 않았다. 소속사는 "무엇보다 회사가 배우를 잘 케어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 많이 늦었지만 지금부터 고쳐나가겠다"고 했지만, 과연 소속사의 솔루션이 통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크다.

한소희와 류준열은 지난 30일 결별을 공식화하며 그간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는 "한소희와 결별한 것이 맞다"고 짧게 밝혔다.

논란의 중심으로 스스로를 밀어넣었던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한소희는 배우 류준열 씨와 결별했다"며 "더 이상 개인사로 감정을 소모하지 말자고 약속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소희는 그동안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자신과 대중을 힘들게 만들었다. 소통의 방법이 옳지 않았다. 죄송하다. 어떤 질타도 달게 받겠다"며 "무엇보다 회사가 배우를 잘 케어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 소속사가 둥지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반성하고 있다. 많이 늦었지만 지금부터 고쳐나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소희는 류준열과 열애설이 불거진 2주 전부터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콘트롤하지 못하는 금쪽이 같은 모습으로 팬과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미지 원본보기0000655884_002_20240331161001469.jpg?type=w540배우 혜리-류준열-한소희/사진 = 텐아시아 사진DB류준열의 전 여자친구인 혜리(29·이혜리)의 "재밌네" 한 마디에 분노한 한소희는 칼을 들고 있는 개 사진을 게재하며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 저도 재미있네요"라며 날을 세웠다.

이튿날 새벽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한소희는 류준열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 나가는 사이는 맞다"고 관계를 인정하면서도 "그렇지만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줬으면 한다"고 주장하며 류준열과 혜리가 혜어진 시기, 자신이 류준열을 만난 시기를 언급하며 해명했다.

이 같은 해명에 논란이 계속되자 한소희는 해당 블로그를 폭파시키고, 자신의 SNS까지 닫았다가 열었다를 반복하는 등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잠잠한 듯 했지만, 혜리가 "결별 기사가 난 직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한 이후, 지난 29일 이와 관련해 또 한번 참을 수 없었다는 듯 재차 무례하고 감정 배설에 가까운 글로 언어적 위해를 가했다.

한소희는 혜리를 향해 "헤어진 연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점에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 왜 재회의 목적이 아닌 문자 내용을 마치 미련이 가득한 문자 내용으로 둔갑시켜 4개월 이후 이루어진 새로운 연애애 환승이란 타이틀을 붙여놓고 아무런 말씀도 안 하시는지"라고 적었다. 이어 "동정받고 싶지 않다. 그 문장 하나로 수많은 억측과 악플을 받음으로써 사과를 받고 싶음에 목적으로 쓴 글도 아니고 정말 단순하게 궁금하다"고 도발했다.

특히, 혜리의 사과문 속 헤어진 시점에 대해 선 넘는 지적하기도 했다. "선배님(혜리)의 사과문에 적힌 11월에 만나자 한 것은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재회를 목적으로 만나자고 한 것이 아니다"며 "이것이 거짓이라면 반박기사를 내도 좋고 제발 사방팔방으로 연락을 하려고 해도 닿지 않는 선배님께서 연락줘도 좋다"고 했다. 당사자가 아님에도 류준열과 혜리 사이 주고받은 대화의 온도를 다 아는 것처럼 치부해 버린 것.

그러면서 뻔뻔한 사과도 이어갔다. 한소희는 혜리에 대해 "사과는 했다. 닿질 않으니 봤을지 모르나 그 부분은 걱정하지 말길 바란다"라고 비아냥 거리면서도 "선배님의 팬분들에게도 경솔했던 저의 행동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 드린다. 시간이 지나도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꼭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했다.

연인인 류준열에 대해서도 예의에 벗어난 언행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소희는 입장문에서 "이 사람 저 사람 다 만나보니 결국 너 나 할 것 없이 얼굴값 꼴값 하던 탓에 시간 낭비하기 십상이었다"며 과거의 연애를 정의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류준열을 처음 만났다며 "철없던 시절의 연애와는 다르게 외모가 전부가 아니었고 내멋대로 하는 뭔가의 아슬한 지점들을 잡아줌에 있어서도 전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꼈고 남녀 사이가 그렇듯 필요한 인연이라 느꼈다"고 했다.

한소희는 이 과정에서 "외모가 전부가 아니었다"는 사족으로 류준열의 외모에 대해 언급했다. 한소희의 의도 여부와는 관계 없이 해당 발언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한소희가 류준열의 외모에 대한 평가를 한 것이라며 무례하다 지적했다.

나아가, 한소희는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만이 톰 크루즈와 헤어진 뒤 찍혔던 파파라치 사진을 블로그에 게재, 류준열과 결별을 암시하는 게시물을 게재하며 성급한 행보를 보였다. 이후 결별 이후 한 네티즌이 "잘했다. 내 속이 다 시원하다. 회피형 인간을 만나봤자 남는 건 숯검정 마음일 뿐. 다친 것 잘 아물기 바란다"고 댓글을 달자 "당사자 본인은 입 닫고 저는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데 시간 지나면 어차피 잊힌다더라. 근데 어쩌나, 전 침묵으로 일관하기엔 제 팬들도 그만큼 소중하다"고 답했다. 이후 역시 해당 게시글은 삭제됐다.

이미지 원본보기0000655884_003_20240331161001522.jpg?type=w540텐아시아 DB이미지 원본보기0000655884_004_20240331161001577.jpg?type=w540한소희 / 사진=텐아시아DB류준열과 열애설과 동시에 '환승연애설'이 불거진 이후 정제되지 않은 날 것의 감정을 대중 앞에 쏟아낸 한소희다. 한소희의 칼날은 혜리는 물론이고 연인이었던 류준열, 대중까지 향하며 그야말로 밑바닥을 보여줬다. 이번 일로 한소희의 밑천이 드러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일이다. 쏟아진 물이야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앞으로 한소희가 또 이같은 이슈에 휘말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무엇보다 회사가 배우를 잘 케어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 많이 늦었지만 지금부터 고쳐나가겠다"고 했지만, 이미 여러 차례의 결정적인 순간에서 한소희에 대한 매니지먼트에 실패했다. 이번 이슈와 관련 '강 건너 불구경'하는 듯 아무런 조치 없이 손 놓고 있던 소속사가 '연예계 금쪽이'가 된 한소희의 훈육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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