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상업광고 다시 찍는 이유, 많이 벌어 많이 쓰고 기부도 하고파"('짠한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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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상업광고 다시 찍는 이유, 많이 벌어 많이 쓰고 기부도 하고파"('짠한형')[종합]
가수 이효리가 “상업 광고를 찍지 않겠다”는 과거 발언을 번복하고 다시금 광고 모델로 나서기까지, 남모를 속사정을 전했다.
4일 신동엽이 진행하는 웹 예능 ‘짠한형’에선 이효리가 첫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효리와 신동엽은 2000년대 초반 ‘해피투게더’의 MC로 환상의 케미를 뽐냈던 바.
이날 신동엽이 “이효리가 한 때 술을 끊은 적이 있다. 난 그게 영원할 줄 알았다. 술을 끊고 요가를 하면 얼마나 좋은지 내게 설명하곤 했었다”고 폭로한 가운데 이효리는 “사람은 말을 조심해야 한다. 난 요즘 그걸 너무 깨닫고 있다. 연예인은 한 번 말하면 박제가 되니까 더 조심해야 한다”며 웃었다.
최근 11년 만에 상업 광고계로 복귀한 그는 “모든 행동엔 당연히 생각들이 있지만 그 생각들이 변한다는 걸 이제 알았다. 내가 최근 안테나 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지 않았나. 댄스팀으로 홀리뱅을 쓰고 싶고 비싼 작곡가를 쓰고 싶고 뮤직비디오에도 전처럼 몇 억 씩 쓰고 싶은데 그걸 요구하기가 미안하더라. 팬들도 원하고 나도 보여주고 싶었다. 이럴 거면 왜 광고를 안 찍는다고 했을까, 많이 벌고 많이 쓰고 기부도 많이 하면 좋을 텐데 싶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확실히 기부 액수부터가 광고 찍을 때보다 줄어들었다”며 “다행히 너무 감사하게도 광고가 정말 많이 들어왔다. 나는 무슨 복을 받아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도 이렇게 사람들이 찾아줄까 너무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동엽이 이효리에게 물은 건 “최근 주량이 어떻게 되나?”라는 것이다. 이에 이효리는 “거의 매일 마시는데 많이는 안 마신다. 맥주 한 캔 정도다. 남편이 술을 못 마시니 외롭다. 남편은 내 말벗을 해주려고 술을 한 잔 마시면 기절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나아가 “그런 걸 상쇄하는 99가지가 있어 그 한 가지를 감내해야 하나 싶다”면서 “남편은 날 만나지 않았다면 못생겼다는 소리를 들을 사람이 아니다. 실제로 키도 크고 덩치도 크고 잘 생겼다. 조각 같은 미남은 아니지만 정말 매력 있다. 결혼 전에 인기도 많았다. 나한테 가려질 그런 사람이 아니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남편 이상순의 매력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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