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흔적들.. - 단편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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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우깡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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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
그녀의 삶에 흔적 입니다.
순결을 잃었다는 이유로 사랑도 하지 않았던 남자와 결혼하고 평생을 살아온 어느 여인네의 이야기 입니다.
조금도 빼지도 더하지도 않고 사실 그대로 입니다.
표현력이 부족해 사실적인 느낌이 부족하다는 점이 아쉽고 부끄러울 뿐입니다.
늘어진 오후에 햇살이 지루한 일상을 말해주려는 듯 창 넘어로 바람이 지나간다.
그녀는 상념에 빠진다.
함박눈이 쉼 없이 내리던 겨울 어느 날 밤.
지금에 남편은 연락도 없이 그녀를 찾아왔다.
갑자기 드라이브라도 하자는 말에 급하게 차려입고 따라나섰다.
그리 멀지도 않은 어느 한적한 나무사이에 차를 세우고 그 남자는 시시콜콜한 오늘 일들을
재밌는 이야기인양 열심히도 그녀에게 지껄인다.
그녀는 듣는 둥 마는 둥 간혹 듣고 있는 지 확인하려는 듯 던지는 물음에 한마디씩 대답을 하면서 차창만 바라보고 있다.
그 남자는 처음 차가 출발하면서부터 줄 곳. 그녀를 더듬으면 운전을 했다.
한적한 나무 사이에 차를 세우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한 결 같이 그 남자의 손은
그녀에 머리. 목. 손. 허벅지 등을 만지면서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그녀는 한 번도 거부하거나 뿌리치는 일은 하지 않았다.
그런 것이 사귀는 남자에게 예의를 다하는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참을 이야기 하며 만지던 그 남자에 손이 치마 끝을 들어올린다.
거부에 몸짓인지 여성으로서 최선에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자신에 손으로 그 남자가 잡고 올리던 치마를 무릎 아래로 다시 내려놓는다.
“야~ 가만있어봐!” 그 남자가 속삭이듯 말을 한다.
“왜 그래. 누가 보면 어쩌려고”
“이 밤중에 누가 있다고 본다는 거야.. 가만 있어봐.”
그녀는 다시 등받이로 몸을 돌려 앉는다.
그 남자는 더 이상 거부에 손짓이 없을 거란 믿음이 든 것인지 치마를 허벅지 위 까지 올려놓는다.
“누가 보면 어쩌려고..” 그녀는 들릴 듯 말 듯 보이는 것도 없는 어둠속을 두리번거리며 혼자 말 인 듯 중얼 거린다.
그 남자는 용기가 생긴 것인지 흥분에 이성을 망각한 것인지 손을 뻗어 그녀에 팬티 위 까칠한 느낌에 둔덕을 만진다.
움찔 그녀가 다리를 모으며 그 남자에 손을 밀어 낸다.
흥분한 그 남자는 약간은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을 한다.
“보긴 누가 봐. 그냥 있어봐~”
그녀는 안다 아무리 말려도 그 남자는 그만 두지 않을 거라는 것을.
하지만 그녀가 거부하고 싶은 이유는 그 남자가 자신에 여성성을 만지는 것을 거부하고 싶은건 아니다. 아니. 그 동안처럼 만지는 걸 그 남자 보다 더 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녀가 걱정 하는 건 팬티 속에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이다.
그녀는 그 남자를 만나기 위해 집에서 나올 때는 항상 팬티 라이너를 항상 착용하고 가방 속에는 몇 개씩 챙겨서 나온다.
그 남자와 함께 있으면 아니 다른 남자와 함께 있어 본 적이 없는 그녀는 그 남자를 보는 순간부터 자꾸만 자꾸만 물이 흘러나온다.
그녀가 걱정하는 건 주책없이 흐르는 그 물이 그 남자에게 부끄럽고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힘으로도 언어로도 그 남자에 마음을 돌려놓기엔 이미 늦어 버린 걸 그녀는 안다..
체념 하듯 그녀는 다리에 힘을 빼준다.
기다렸다는 듯 그 남자는 그녀의 팬티가 끼어 있는 사타구니 안쪽으로 손가락 하나를 넣어서
팬티 라인을 들어올린다.
그녀는 안다.
주책없이 그 물이 라이너를 넘쳐서 사타구니 팬티 라인 사이로 비집고 나오려고 한다는 것을.
손가락 하나를 넣던 그 남자는 멈칫 그녀를 처다 보며 음흉한 미소를 띠어 보인다.
그 미소는 그녀가 자신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흥분한다는 뿌듯함이 배어있을 것이다.
아무렇지 않은 듯 손가락을 길게 밀어 넣어 흥건한 물을 이리 저리 밀면서 만지는 걸 즐긴다.
손가락 작은 감각에도 그녀는 입이 타들어가는 흥분에 휩싸인다.
하지만 결코 그 짜릿한 흥분 감은 그 남자에게 들키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냥 흥분해서 나오는 물이 아니라 난 원래 이렇게 물이 흐른다는 듯이 차창만 멀뚱히 바라보며 숨소리조차 변하지 않는다.
그 남자는 그녀가 어떤 표정이고 어떤 생각인지 관심도 없다.
흥건히 젖은 그녀에 보지에 흥분 되어 거친 숨소리만 내지르며 정신없이 만지고 있을 뿐이다.
한참을 만지던 그 남자는 성에 안차는지 상기된 얼굴로 그녀를 쳐다보면서 말을 한다.
“잠깐 벗어봐”
그 말을 하는 것과 동시에 그녀의 팬티를 끌어내리는 시늉을 한다.
그녀 또한 시트 등받이를 조금 뒤로 밀며 잘 벗길 수 있도록 엉덩이를 들어 준다.
그 남자는 마음먹은 듯 그녀의 다리를 벌린다.
그리고 손가락 하나를 깊게 넣어보고 천천히 빼본다.
그러는 사이 간간히 그녀의 얼굴을 살피는 걸 잊지 않는다.
언제나처럼 그녀의 표정은 아무런 변화가 없다.
손가락이 깊게 들어와도 손가락이 빠져나가도 표정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그 남자는 손가락 두 개로 다시 넣어 본다. 그러면서 그녀의 표정을 살피는 것을 잊지 않는다
그러는 사이 물은 쉼 없이 흘러 내려 가죽시트를 적시고 허벅지 까지 타고 흐른다.
더 이상 참지 못했는지 그 남자는 갑자기 그녀위로 올라온다.
두 사람은 데이트를 하면서 가끔 이정도 까지는 겪었던 일이라 그녀도 그렇게 거부하지
않는다. 입술을 덮치고 혀를 넣고 가슴을 만지며 흥분에 힘겨운 숨소리를 내며 그녀를 애무 한다.
그러는 그녀는 그 남자에 애무를 지그시 눈을 감고 즐기고 있다.
그렇게 길지도 않은 애무를 느끼기도 전에 그 남자는 자신에 바지를 벗어낸다.
이미 벨트와 자크는 건너오기 전에 풀어놓은 상태여서 그렇게 오래 걸리지도 않은 시간에
자신에 바지를 벗어 냈다.
놀란 그녀는 다리에 힘을 주며 버텨보려고 했지만 그 남자에 몸이 이미 그녀에 다리사이에
끼어있어 더 이상 힘으로는 막아 낼 수 없다는 걸 깨닫는다.
“자기 왜 이래. 어러지 마...응?” 애원 하듯 그 남자에게 부탁한다.
“은희야~ 사랑해..” 그 남자는 턱까지 찬 숨소리로 말을 한다.
그녀는 두 손으로 힘껏 밀어내려고 했지만 그 남자에 머리는 그녀의 가슴을 누르고 한손은 그녀의 엉덩이를 들어 올리면서 자신에 허리를 밀어온다.
더 이상 피할 곳도 피할 힘도 써보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그녀에 순결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그 남자에게 고스란히 던져진다.
이미 준비되어 있는 흥건한 곳에 물길 갈라지는 “찌~걱”하는 짧은 소리와 함게
남들은 아프기도 하고. 눈물 나기도 한다는 순결.
뻐근한 이물감 한 번에 질척이는 소리를 내며 순결은 그 남자에게 갔다.
좁은 차 안에서 그 남자에 숨소리와 아래에서 들리는 찌걱거리는 소리만 가득하다.
그렇게 그녀는 그 남자에게 27년을 간직하고 지켜온 순결을 사랑한다는 한마디 말과
바꿔야 했다.
이미 들어와 버린 살덩이..
27년을 간직해온 이 순결이 이렇게 하찮게 무너지는 것인가 하는 절망감에,
이렇게 쉽게 주는 가치 없는 순결인가 하는 자괴감에 어둠 속에서 날리는 눈송이만
물끄러미 바라보며 그 남자의 움직임에 맞춰 길게 늘어진 머리카락만 흔들리고 있다.
그렇게 길지도 않은 시간 흥분에 겨운 그 남자는 참았다 토해내는 숨소리와 함께 부르르
떨고 있다.
그 순간 그녀는 자신에 몸속으로 미세한 진동과 함께 따뜻함이 전해지는 걸 느끼면서
그 남자가 사정을 한다는 것을 직감으로 느낀다.
사정을 마친 그 남자는 미안함인지 포만감인지 뿌듯한 표정으로 몸을 이르켜 운전석으로 돌아간다.
절망과 자괴감으로 그렇게 흐르던 물이 말랐던 그녀의 소중한 곳에서 그 남자가 풀어놓고간
흔적이 그녀의 몸속에서 주르륵 흘러나오는 것을 엉덩이 골로 전해지는 따뜻한 느낌으로
알 것 같았다.
그녀는 흐르는 그 남자에 흔적을 닦을 생각도 없이 발목에 걸려있는 팬티를 올려 입는다.
말없이 그 남자는 시동을 걸고 차를 출발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