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하흐 김민재 찍었다"…맨유 바이아웃 지불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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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하흐 김민재 찍었다"…맨유 바이아웃 지불 결정
김민재(26)가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지 반 년도 되지 않아 다시 이적설에 올랐다. 나폴리 이적 당시 칼리두 쿨리발리 대체 선수로 거론됐다면, 이번엔 해리 매과이어의 대체 선수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 여름 매과이어를 대신할 선수로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며 "김민재를 데려오기 위해선 15일이라는 제한 기간이 있다"고 전했다.
15일은 김민재 바이아웃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간이다. 크리스티안 지운톨리 나폴리 스포츠디렉터에 따르면 나폴리는 김민재와 계약하면서 5000만 유로 바이아웃 조항을 넣었는데, 이 조건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탈리아 밖 외국 구단을 대상으로 단 15일 동안 활성화된다. 바이아웃 조항을 충족한다면 구단 답변과 관계 없이 선수와 협상 테이블을 즉시 차릴 수 있기 때문에 영입이 불가능한 기간은 아니다.
익스프레스는 "텐하흐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안토니, 카세미루,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을 영입하면서 구단 기록인 2억2000만 파운드를 지출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미래 이적시장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텐하흐 감독이 활용할 수 있는 현금 추가 투입을 뜻한다"며 "텐하흐 감독은 월드컵에서 돌아오는 매과이어를 1월에 팔고, 김민재가 마르티네스의 새로운 파트너가 되기를 원한다. 매과이어는 마르티네스에게 자리를 빼앗긴 뒤 리그에서 단 5경기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19년 레스터시티에서 매과이어 영입을 위해 지불한 8000만 파운드 중 일부를 회수하기를 희망한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내년 여름 김민재를 영입해 텐하흐 감독의 개편 완료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폴리는 내년 여름 김민재를 지키겠다는 방침을 이미 세워 뒀다. 지운툴리 스포츠 디렉터는 15일 이탈리아 매체 ‘아레나 나폴리‘와 인터뷰에서 "김민재 바이아웃이 5000만 유로(약 682억 원)"이라며 "가치는 변하고 올라간다. 우리는 실제로 김민재 바이아웃 조항을 다시 논의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나폴리가 김민재와 재계약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세리에A 14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별리그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빅리그 첫 시즌에 적응기가 필요할 것이라는 우려를 지우고, 나폴리 간판 선수이자 세리에A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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