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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 코치 "오타니보다 빠르다" 극찬...'한 시즌 104도루' 美 특급 유망주, 프리미어12 '타율 5할+6도루' 맹활약에 日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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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꽁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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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54홈런-59도루 대기록을 곁에서 지켜본 디노 에벨(58) 코치가 아직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마이너리그 유망주의 스피드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놀라운 주력의 소유자는 탬파베이 레이스 유망주이자 프리미어12 미국 대표팀 선수로 활약 중인 외야수 챈들러 심슨(24)이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20일 "다저스 3루 코치이자 미국 대표팀 디노 에벨 코치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100도루를 달성했다. 오타니보다 빠르다'라고 극찬한 선수는 탬파베이 젊은 외야 유망주 심슨이다"라고 주목했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경쟁 균형 라운드B 70순위로 탬파베이에 입단한 심슨은 팀 내 유망주 4위에 랭크된 기대주다. 마이너리그 3시즌(2022~2024) 동안 233경기 타율 0.326 1홈런 63타점 206도루 OPS 0.769를 기록 중인 그는 정확한 컨택 능력과 최정상급 주루 능력을 갖춘 외야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20-80스케일에서 타격 능력(Hit) 65점, 주루(Run)는 80점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갖췄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싱글 A 레벨에서 115경기 94도루를 기록했던 심슨은 올해 하이A와 AA에서 뛰며 110경기 타율 0.355 1홈런 29타점 90득점 104도루 OPS 0.807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메이저와 마이너를 통틀어 한 시즌에 한 선수가 100도루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2년 마이너리그에서 155도루를 기록한 빌리 해밀턴과 101도루를 기록한 딜라이노 드쉴즈 이후 12년 만의 기록이다.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미국 대표팀에도 발탁된 심슨은 프리미어12 A조 조별리그에서도 펄펄 날았다. 팀이 치른 5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550(20타수 11안타) 3타점 7득점 OPS 1.209를 기록했고, 실패 없이 베이스를 무려 6번이나 훔쳤다. A조와 B조를 통틀어 최다 안타 공동 1위와 출루율 공동 1위(미국 맷 쇼), 득점 1위에 오르며 리드오프 역할을 100% 수행했다.




'풀카운트'에 따르면 심슨은 "발에는 자신이 있다. 신이 주신 능력이다. 매일 다리 스트레칭과 회복 훈련을 빼놓지 않는다. 매 경기 무기로 사용하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스피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심슨은 에벨 코치가 오타니보다 빠르다고 한 말을 듣자 "정말요?"라고 활짝 웃으며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모두 할 수 있는 완벽한 선수다. 그 누구보다도 뛰어나며 야구계 최고의 선수"라고 오타니에 대한 동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도쿄돔은 수많은 훌륭한 선수들이 뛰었던 역사가 있는 구장이다. 이곳에서 뛸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면서도 "(프리미어12) 목표는 우승이다. 금메달을 차지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풀카운트'는 "일본 대표팀으로서는 심슨의 발을 막는 것이 승리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리드오프 역할을 맡고 있는 심슨을 향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편,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는 21일부터 진행된다. 일본, 미국, 대만, 베네수엘라가 3일간 서로 맞대결을 펼쳐 상위 2팀은 24일 열리는 결승전으로 향하고 하위 2팀은 같은 날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슈퍼 라운드 첫 날인 21일은 대만-베네수엘라, 미국-일본이 각각 맞붙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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