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0-4 대패' 신태용 인니 감독 "변명할 수 없지만... 월드컵 본선 희망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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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54) 인도네시아 감독은 일본전 패배에도 월드컵 본선행 희망을 놓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매체 'CNN 인도네시아'의 1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은 일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5차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사실 처음부터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인 3, 4위가 목표였다. 아직 희망이 있다.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C조 다섯 번째 경기에서 0-4로 크게 졌다.
다만 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은 충분하다. 승점 3인 인도네시아는 2위 호주(승점 6)와 불과 승점 3 차이다. 신태용 감독이 언급한 3위 사우디아라비아(승점 6)에는 불과 승점 3 뒤처져있다. 앞으로 월드컵 예선은 5경기가 남았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글로브'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은 일본전 패배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결과는 약간 부끄럽다. 선수들이 경기 내내 집중하는 건 쉽지 않았다. 라그나르 오라트망고엔(FCV덴더르)가 첫 골을 넣었다면, 결과가 바뀌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전반 선제 실점 전까지 일본과 팽팽히 맞섰다. 일본은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파르마)의 선방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도 "인도네시아는 경기 초반 큰 기회가 있었다"며 "스즈키가 훌륭한 선방을 했다. 경기의 전환점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35분 자책골부터 크게 흔들렸다. 일본의 크로스를 막아내려다 저스틴 허브너(울버햄튼 원더러스 아카데미)의 발을 맞고 공이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5분 뒤에는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의 추가 득점까지 터졌다.
후반 초반 인도네시아는 수비 실책으로 자멸했다. 골키퍼의 패스 미스가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에게 향했다. 히데마사가 이를 놓치지 않고 일본에 세 골 차 리드를 안겼다. 24분에는 스기와라 유키나리(사우스햄튼)도 골 잔치 대열에 합류했다.
C조는 일본 독주 체제다. 일본은 4승 1무 승점 13으로 2위 호주와 격차를 7점까지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