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안 이탈 ‘악재’ 맞은 대항마 한국전력…순항하는 현대캐피탈, ‘독주’의 길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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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전에서 쓰러진 한국전력 엘리안. 사진 | 한국배구연맹 |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대항마’ 구실을 하던 한국전력은 ‘악재’를 맞았다. 현대캐피탈의 ‘독주’가 시작될지 주목된다.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는 OK저축은행과 우리카드를 제외하고 1라운드를 마쳤다. 현대캐피탈이 승점 14(5승1패)로 선두다. 한국전력도 5승1패를 거뒀으나 승점 11로 2위에 올라 있다. 3위는 대한항공(승점 11·3승3패)이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은 나란히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과 풀세트 끝에 패했고, 한국전력은 5연승에 성공했으나 KB손해보험에 덜미를 잡혔다.
무엇보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엘리안과 아시아 쿼터 세터 야마토를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벤치 멤버들까지 제 몫을 다해내며 그야말로 ‘돌풍’을 이끌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전에서 엘리안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엘리안은 수술대에 올랐고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그런 만큼 한국전력은대체 외국인 선수 물색에 나섰다. 2라운드를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를 가능성도 있다. 더욱이 엘리안이 없이 치른 첫 경기에서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을 맞아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조커’로 강렬한 존재감을 날린 구교혁이 엘리안의 공백을 어떻게 메워주느냐가 관건이다. 신영석과 서재덕의 체력 관리도 한국전력의 과제다.
환호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단 모습. 사진 | 한국배구연맹 |
반면 현대캐피탈은 순항 중이다. 한국전력에 패해 연승은 끊겼으나 승점 1을 챙겼다. 이어진 삼성화재전에서는 셧아웃 승리로 승점 3을 챙겼다. 외국인 선수 레오와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이 이끄는 공격진은 여전히 매섭다. 레오는 득점, 공격, 오픈공격, 퀵오픈 모두 2위다. 공격 성공률은 55.76%나 된다.
아시아쿼터 신펑이 기복 있는 플레이를 보이고 있지만, 또 다른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은 출전할 때마다 건재함을 보여주는 중이다. 더욱이 2001년생 세터 이준협도 팀에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황승빈의 팀에 적응할 수 있게 시간을 벌어주는 중이다.
한국전력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만난다. 현대캐피탈이 승점 3을 따낸다면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다. 또 대한항공은 1라운드에서 3승3패로 승률 5할을 기록했다. 부상 여파로 리베로로 뛰던 정지석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복귀했으나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의 공백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