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5연승 현대건설, ‘셧아웃 승리’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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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선두 도약을 위해서는 승점 쌓기를 위한 셧아웃 승리가 필요하다. 사진은 지난 1라운드서 유일하게 서울 GS칼텍스에 3-0으로 승리한 뒤 환호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수원 현대건설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 개막전 패배후 파죽의 5연승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체력 비축을 위해서는 셧아웃 승리가 늘어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월 19일 인천 흥국생명과의 홈 개막전서 1대3으로 패한 후 5연승을 거두며 1라운드를 마감했다. 5승1패, 승점 14로 한 경기를 덜 치른 흥국생명(5승·승점 15)에 이어 2위다.
개막전서 ‘주포’ 모마가 11득점에 그쳤으나 이후 5경기서 경기당 평균 29득점으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고, 아시아쿼터인 위파위와 ‘토종 에이스’ 양효진에 ‘차세대 간판’ 정지윤, 이다현이 제 몫을 해주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고른 전력이 강점으로 주전 공격수 5명이 매 경기 두 자릿수 안팎의 득점을 올리고 있다. 특히 ‘카메룬 특급’ 모마는 득점 2위(156점)와 후위공격 3위(42.73%), 공격성공율(43.52%)과 오픈공격(42.44%) 부문 4위에 올라 변함없는 기량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이동공격 1위(85.71%)와 속공 2위(48.84%), 블로킹 3위(세트 평균 0.79개)로 부쩍 성장했고, ‘베테랑’ 양효진도 속공 3위(47.54%), 블로킹 6위(세트 평균 0.63개)에 높이를 활용한 노련한 경기운영이 돋보인다.
또한 2년째 팀과 동행하는 위파위도 시간차공격 2위(66.675)를 기록하고 있고,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도 묵직한 공격이 위력을 떨치고 있다. 세트 2위인 세터 김다인의 현란한 볼배급과 디그 1위, 수비 3위에 올라있는 김연견의 ‘명품 수비’도 팀 상승세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1라운드 6경기 중 셧아웃 승리가 단 한 차례에 불과한 것이다. 주전과 백업 선수들간 다소 격차 있는 현대건설로서는 장기 레이스에 대비한 체력 비축과 함께 선두 탈환을 위한 운영 전략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1라운드 다소 어려움을 예상했는데 5연승을 거뒀다. 내용적으로는 아쉬운 경기도 있었지만 부상 선수 없이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어 다행이다”라며 “2라운드서도 지금처럼 잘 경기를 풀어가 가능한 접전을 줄이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부상선수가 없어야 한다. 앞으로 경기를 하면서 부침이 있을 수 있기에 그에 맞는 경기운영을 해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