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미래가 밝다...'분데스리가 유스 형제' 양시우-양시영, 나란히 연령별 대표팀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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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독일 분데스리가 유소년 팀에서 뛰고 있는 대한민국의 양시우, 양시영 형제가 연령별 대표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양시우와 양시영은 대한민국 국적의 축구 유망주다. 지난 2018년부터 축구를 하기 위해 부모와 함께 독일로 향했고, 형제가 나란히 독일 분데스리가 유소년 팀에서 뛰고 있다. 2006년생 양시우는 분데스리가 2부 소속 포르투나 뒤셀도르프 U-19팀 소속이다. 184cm의 탄탄한 피지컬을 갖고 있고, 독일의 5부 리그의 라팅겐 04/19와 4부 리그 로트바이스 오버하우젠을 거쳐 2022년부터 뒤셀도르프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엔 뒤셀도르프 U-23팀에서도 경기를 소화했다. 공식전 5경기에 뛰었고, 특히 프리시즌 기간 1군팀과 훈련하기도 했다. 그는 친선경기에도 출전해 골을 만들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뒤셀도르프 연령별 팀에서 33경기에 출전했고 6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동생 양시영은 2009년생이다. 형을 따라 축구를 하고 있고 보훔 유스팀 소속이다. 올 시즌부터 U-17팀에 합류했고, 독일 유스 리그에서 3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샬케와의 첫 경기에서 득점하면서 3-2 승리를 돕기도 했다.
최근 두 형제가 나란히 연령별 대표팀 명단에 들었다. 양시우는 U-20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남자 19세 이하(U-19)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개최되는 4개국 국제친선대회에 출전한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덴마크가 참가하며, 한국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17일 미국, 18일 덴마크를 각각 상대한다. 양시우는 윤도영(대전 하나시티즌), 이예찬(포르티모넨세) 등의 유망주들과 함께 합류했다.
동생 양시영도 연령별 대표팀에 선발됐다. 양시영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 살루에서 열리는 2024 U-16 풋볼 페더레이션스컵을 앞두고 U-15 대표팀에 선발됐다. U-15 대표팀은 13일 폴란드, 15일 사우디아라비아, 18일 덴마크와 경기를 치른다. 2009년생 선수들 22명으로 소집됐고 양시영이 유일한 유럽파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미래 자원으로 활약에 기대감이 모인다. 현지 매체에서도 두 한국인 분데스리가 형제를 주목했다. 독일 매체 '레비어 스포르트'는 6일 "양시우와 양시영 형제가 국제 대회에 참가한다. 이제 두 사람은 대한축구협회의 부름을 기대할 수 있다. 두 형제는 처음으로 한국의 연령별 대표팀에 소집되는 특별한 날을 맞이했다. 다가오는 주말 이후 시작되는 A매치 휴식기에 여정이 시작된다"고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