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8명 LPGA 롯데챔피언십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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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을 비롯한 한국 선수 18명이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세계 여자 골프랭킹 10위 고진영은 7일(한국시간) 12시4분에 오아후섬의 에와비치 호아칼레이골프클럽(파72) 1번 홀에서 후루에 아야카(일본), 마리나 알렉스(미국)와 한 조로 출발한다. 후루에는 올해 메이저 우승에 더해 최저타수상 후보 선두에 올라 있고, 마리나는 지난주 일본에서 6번째 연장홀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던 선수다.
이 대회는 하와이 시간으로 수요일에 시작해 토요일 마치는 일정이라 한국 시간으로는 목요일 오전에서 일요일까지 이어진다. 2022년 이곳에서 우승했던 김효주는 2018~19년 우승자인 브룩 핸더슨(캐나다)과 지난해 챔피언 그레이스 김(호주)과 한 조로 11시53분 티오프한다.
롯데챔피언십 출전한 주요 선수들 [사진=대흥기획]
총 120명이 출전한 가운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로는 황유민, 이소영, 이가영이 주최사 초청 자격으로 나오게 됐다. 이소영은 8시13분 10번 홀, 황유민은 8시24분 10번 홀, 이가영은 12시59분 10번 홀에서 각각 출전한다. 세 명의 선수는 국내 대회 최종전과 겹침에도 불구하고 나왔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투어 직행 티켓을 얻을 수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 KLPGA 소속으로 처음 출전해 연장전까지 벌였던 성유진은 7시18분 1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이밖에 올해의 신인상 후보 선두인 사이고 마오에 이소미까지 9명이 첫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최종전을 앞두고 열리는 2개 대회의 하나다. 총상금 1100만 달러가 걸린 최종전에 나갈 60명의 엔트리에 들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CME 포인트 58위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시작으로, 카롤타 시간다(스페인), 가비 로페즈(멕시코), 김효주,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김아림 등이 순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 대회는 목요일인 7일 오전 9시부터 JTBC골프를 통해 생중계된다. 금요일 2라운드부터는 아침 8시45분부터 라이브 중계된다. 우승자는 꽃 목걸이를 달고서 하와이의 훌라춤을 추는 전통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