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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은 너무 좋은데 수비가 문제…바꿀 수도 없고” KCC의 버튼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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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너무 잘해도 문제다. 바꿀 수도 없고…”

부산 KCC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개최된 ‘2024-25 KCC 프로농구 1라운드’서 안양 정관장을 102-71로 이겼다. 7위 KCC는 4승 4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8위 정관장은 2승 5패가 됐다.

KCC는 센터 타일러 데이비스가 몸을 만들지 못해 조기에 퇴출되면서 고민에 빠졌다. 메인 외국선수 디온테 버튼(30)이 개막전부터 혼자 40점을 넣는 등 NBA급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193cm인 버튼이 2m가 넘는 상대 외국선수를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승현이 빅맨을 상대해도 과부하가 오고 있다. 급하게 리온 윌리엄스를 대체선수로 데려왔지만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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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감독은 “윌리엄스를 바꿔야 하나. 아니면 버튼을 바꿔야 하나. 방법이 있으면 좀 알려달라”며 농담 섞인 고민을 털어놨다. 버튼의 득점력은 만족스럽지만 수비가 문제다. 38세 노장 윌리엄스는 버튼의 쉬는 시간 정도만 뛸 수 있다.

실제로 버튼은 정관장을 맞아 노마크에서 화끈한 윈드밀 덩크슛을 꽂는 등 공격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버튼은 전날 현대모비스전에서 단 3점에 그쳤던 캐디 라렌에게 1쿼터에만 9점을 허용했다. 단순히 피지컬로 밀고 들어오는 라렌을 버튼은 막지 못했다. 이날 라렌은 26점을 올리며 모처럼 좋은 활약을 했다.

2쿼터 리온 윌리엄스가 투입됐다. 윌리엄스가 라렌을 잘 막고 허웅이 득점포를 터트리면서 KCC 전체가 살아났다. 3쿼터 공격력이 폭발한 KCC는 4쿼터 초반 23점차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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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버튼은 1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을 기록했다. 라렌이 넣은 26점이 모두 버튼 상대는 아니었지만 신장이 낮은 버튼 덕을 본 것은 사실이었다.

전창진 감독은 버튼 수비에 대해 “고민스럽다. 최준용, 송교창이 같이 와서 판단해야 한다. 헬프디펜스나 리바운드, 속공이 안되는 부분도 있다. 1라운드를 치러보면 답이 나올 것”이라며 판단을 유보했다.

KCC는 6일 마카오에서 동아시아슈퍼리그 마카오 블랙베어스전을 치른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9일 SK를 상대한다. 최준용은 복귀까지 아직 일주일이 더 걸린다. KCC가 KBL 최고빅맨 자밀 워니를 어떻게 막을지 딜레마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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