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끝난 지 몇 시간 만에 8개 팀 접촉"…오타니의 7억 달러 계약 넘어서나? FA 최대어 벌써부터 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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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7억 달러(약 9635억 원) 또는 그 이상이 '새로운 매직넘버'로 여겨지고 있다."
10월 31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의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한 시즌이 마무리됐다. 이제 빅리그 30개 구단은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트레이드는 물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선수들을 물색해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는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다. 소토는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는데, 162경기 전 경기에 나와 156안타 35홈런 109타점 97득점 타율 0.275 OPS 0.929라는 성적을 남겼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2024시즌이 끝난 뒤 FA 시장에 나올 소토를 붙잡을 수 있는 자금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2대5 트레이드를 통해 양키스로 보냈다.
소토는 양키스에서 애런 저지와 함께 타선을 이끌었다. 157경기에 출전해 166안타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타율 0.288 OPS 0.988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14경기 16안타 4홈런 9타점 12득점 타율 0.327 OPS 1.102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 소토는 벌써 많은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는 1일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에 따르면 소토는 FA가 된 지 24시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이미 여러 팀이 그와 접촉하고 있다"며 "양키스가 다저스에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패한 뒤 몇 시간 만에 8개 팀이 소토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튿날 아침까지 구단 수는 11개까지 늘어났다"고 전했다.
하지만 모든 팀이 소토의 요구 가격을 맞춰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헤이먼에 따르면 7억 달러 또는 그 이상이 소토의 '새로운 매직넘버'로 여겨지고 있다. 7억 달러는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다저스와 맺은 계약의 총액이다. 오타니는 당시 7억 달러의 대부분을 디퍼하기로 택했는데, 소토는 확실한 7억 달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토는 "모든 팀에 똑같은 기회가 주어진다고 생각한다"며 "결국에는 그들이 무엇을 가지고 있고 얼마나 나를 원하는지 살펴볼 것이기 때문에 누구에게 유리하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현재 원소속팀 양키스가 소토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뉴욕 메츠와 다저스도 최대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도 관심을 갖고 있고 '스몰 마켓'의 두 팀도 소토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