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잡은 중국, 월드컵 부푼꿈···4차예선 진출 확률 0.3%→13.3%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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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인도네시아를 꺾고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첫승을 거둔 뒤 잔뜩 고무됐다. 여전히 C조 최하위지만 중국 언론과 팬들은 2위와 승점 차가 2점 밖에 나지 않아 월드컵 티켓을 딸 희망이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국은 15일 중국 칭다오 청소년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4차전 홈 경기에서 인도네시아에 2-1로 이겼다. 3연패 중이던 중국은 감격의 첫승을 올렸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에 따르면, 중국은 이날 승리로 1957년에 인도네시아 원정에서 0-2로 패한 이후 67년째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반면, 앞서 3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던 인도네시아는 첫 승 상대로 여겼던 중국에 뼈아픈 첫패를 당했다. 다만 인도네시아(-1)는 골 득실에서 중국(-9)에 앞서 최하위는 면했다.
중국은 최하위지만 2위 호주(1승2무1패·승점 5)에 승점 2점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이에 중국 포털 넷이즈는 “중국 축구대표팀은 조 2위에 대한 희망마저도 잃지 않았다”고 전했다. C조는 일본이 승점 10점으로 훌쩍 앞서간 가운데 2위부터 최하위까지 2점 차이 밖에 나지 않아 아직은 누구도 순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은 일단 최소 조 4위 안에 들어 4차예선에 진출해 월드컵 티켓을 노려보겠다는 현실적인 목표의 희망이 높아졌다고 고무하는 분위기다.
17일 축구 통계 매체 ‘위글로벌풋볼’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이 4차예선에 진출할 확률은 13.3%로 여전히 높지는 않다. 같은 조의 바레인(69.5%), 인도네시아(21%)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이 매체가 지난달 3차예선 첫 2연전을 마친 뒤 발표한 중국의 4차예선 진출 확률은 불과 0.3%였다. 초반 2연패를 한 데다 일본에 0-7로 참패를 당하는 등 전력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확률이 아주 낮게 평가됐다. 그러다 이번 인도네시아전 승리로 한 달 만에 확률이 10% 이상 높아졌다.
여전히 조 최하위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고 홈에서의 경기력이 썩 나쁘지 않았다는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