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앓던 호날두 빼니 ‘호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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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온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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앓던 호날두 빼니 ‘호시절’


맨유, EPL 노팅엄전 3-0 완승
슈퍼스타와 결별 후에도 4연승
카타르서 3골 터뜨린 래시퍼드
1골 1도움, 공백 완벽히 메우고, 마르시알도 호조, 리그 5위 지켜
프레드 쐐기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레드(왼쪽)가 28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안방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42분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공식전 4연승을 기록했다. 맨체스터=AP 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명가 재건에 시동을 걸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없이 공식전 4연승을 거뒀다. 영국 BBC는 “호날두가 떠나도 맨유가 남은 시즌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맨유는 28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EPL 안방경기에서 노팅엄 포리스트를 3-0으로 꺾었다. 9승 2무 4패(승점 29)로 5위를 유지했다. 2위 뉴캐슬(승점 33)과의 승점 차를 4로 좁히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맨유는 카타르 월드컵 도중인 지난달 23일 호날두와 결별했다. 2003∼2009년 맨유에서 뛰며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한 호날두는 지난해 12년 만에 맨유에 복귀했다. 2021∼2022시즌 리그 30경기 18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맨유는 6위를 기록하며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얻지 못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에릭 텐하흐 감독(52)과 불화설을 일으켰다. 경기에서 부진하며 리그 10경기 1골에 그쳤다. 지난달 영국 방송에서 텐하흐 감독과 구단에 불만을 쏟아낸 호날두는 1년 3개월 만에 맨유를 떠나게 됐다.

호날두가 떠났지만 맨유는 오히려 경기력이 살아났다. 호날두가 풀타임을 뛴 지난달 6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1-3으로 졌다. 호날두 없이 치른 지난달 11일 잉글랜드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애스턴 빌라전, 지난달 14일 EPL 풀럼전, 22일 카라바오컵 번리전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호날두의 빈자리는 2015년 맨유에 입단해 8시즌을 뛰고 있는 마커스 래시퍼드(25·사진)가 채우고 있다. 2018∼2019시즌부터 3시즌 연속 리그 30경기 이상 출전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래시퍼드는 지난 시즌 어깨 수술 뒤 돌아와 공식전 32경기 5골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는 21경기에서 10골을 터뜨렸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잉글랜드 대표로 나서 5경기 3골로 잉글랜드의 8강 진출을 견인했다. 이날 래시퍼드는 선제골을 터뜨렸고, 앙토니 마르시알(27)의 골도 도왔다.

래시퍼드는 “내 목표는 예전보다 더 많은 득점을 하는 것이다. 계속 골을 넣고 경기에 영향을 미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래시퍼드의 한 시즌 최다 득점은 2019∼2020시즌의 22골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호날두가 없어도 맨유는 래시퍼드와 마르시알의 조화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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