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로 간 BASKETKOREA] 김상식 정관장 감독의 2가지 고민, 3점슛 성공률+마이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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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로 간 BASKETKOREA] 김상식 정관장 감독의 2가지 고민, 3점슛 성공률+마이클 영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현재 2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
안양 정관장은 지난 18일부터 대만 타이페이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25일까지 대만 프로농구 팀과 스파링을 한다. 국내 선수와 외국 선수의 결속력을 강화한 후, 26일에 귀국할 예정이다.
정관장은 지난 22일까지 3번의 연습 경기를 했다. 3번 다 패했지만, 경기력이 점점 좋아졌다. 다만,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고민거리를 안고 있다. 고민의 주제는 ‘3점슛 성공률’과 ‘마이클 영’이다.
# 3점슛 성공률
정관장은 지난 19일 타오위안 파일럿츠와 연습 경기에서 51-70으로 패했다. 대만에서의 첫 연습 경기였다고 하나, 과정과 결과 모두 좋지 않았다. 그래서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20일 오후 훈련 때 30분 정도 미팅을 했고, 선수들끼리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의 3점슛 성공률은 20%(5/25)에 불과했다. 배병준(3/9, 약 33.3%)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3점슛 성공률이 12.5%(2/16)에 그쳤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20일 훈련 때 “3점슛이 너무 안 들어갔다”며 고민을 시작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21일에 열렸던 푸본 브레이브스와 연습 경기에서 약 40.7%의 3점슛 성공률(11/27)을 기록했다. 배병준(4/10, 40%)과 정준원(2/2, 100%), 캐디 라렌(2/3, 약 66.7%) 등 주요 자원의 3점이 고르게 터졌다.
그러나 정관장의 3점은 하루 뒤 또 한 번 침묵했다. 정관장은 22일 푸본 브레이브스와 연습 경기에서 약 17.1%의 성공률(6/35)을 기록했다. 슛 감이 좋았던 배병준(189cm, G)도 약 14%의 성공률(1/7)에 그쳤다. 정관장의 3점은 대만 전지훈련 후 가장 저조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22일 연습 경기 종료 후 “찬스가 안 나는 게 아니다. 다만, 안 들어가다 보니, 선수들이 조급해진 게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찬스 때 던져야, 다음을 생각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고민을 하기는 했지만, 선수들을 계속 독려했다. 던지는 게 현실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이 이야기했듯, 던져야 다음을 생각할 수 있어서다.
# 마이클 영
마이클 영(206cm, F)은 정관장의 2옵션 외국 선수다. 영은 다재다능한 선수다. 던질 수 있고, 돌파할 수 있다. 또, 볼 핸들링과 패스, 농구 센스를 갖췄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도 “영이 한국으로 들어온 후 정말 잘해줬다. 국내 선수들에게 패스를 잘 뿌려줬다. 국내 선수들도 영을 많이 좋아하더라”며 영의 이타적인 플레이와 패스 센스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영은 대만 전지훈련 때 이렇다 할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가끔 날카로운 패스와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기는 했지만, 정관장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 오히려 빠르지 않은 공수 전환 속도와 느린 수비 반응 속도가 더 강하게 드러났다. 즉, 영의 단점이 대만 전지훈련 도중 많이 보였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 또한 “영이 대만에서는 자신을 너무 보여주려는 것 같다. 자기 가치를 증명 받으려는 것 같다. 또, 라렌과 출전 시간을 너무 경쟁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 보여줬던 영리함과 이타적인 플레이가 대만에서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영과는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며 영의 퍼포먼스를 고민했다.
1옵션 외국 선수인 캐디 라렌(204cm, C)이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점으로 삼는다면, 영은 정관장의 공격 옵션을 다변화해야 한다. 그런 영이 본연의 강점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정관장은 다채로운 농구를 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정관장은 다른 팀과 차별화될 수 없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이 영을 고민하는 이유도 그런 맥락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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