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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를 고의사구로 내보내면 참담한 일이 일어난다...고의사구 후 다음 타자 타율이 0.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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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를 고의사구로 내보내면 참담한 일이 일어난다...고의사구 후 다음 타자 타율이 0.571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LA 다저스가 4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 가진 원정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승리했다.

2-2로 맞선 10회초 다저스는 미구엘 로하스의 적시타로 3-2로 앞섰다.

이후 후 2사 2루에서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서자 에인절스는 그를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다음 타자는 무키 베츠. 베츠는 콘트레라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좌월 3점포를 터뜨렸다. 시즌 15호 홈런이었다. 이 한 방으로 승부는 결정났다. 다저스가 6-2로 승리했다.

오타니가 올 시즌 고의사구로 걸어나간 것은 모두 9차례다. 고의사구 후 다음 타자들은 0.571의 타율(7타수 4안타)에 8타점을 올렸다.

오타니와의 승부를 피해도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런데도 왜 오타니를 피할까? 오타니에게 큰 것을 얻어맞을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이날 4타수 1안타(3루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홈런이나 도루는 없었다. 오타니는 44홈런 46도루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의 50홈런 50도루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1년 만에 적이 돼 돌아온 오타니에 대해 에인절스 팬들은 기립 박수로 그를 환영했다. 그러나 일부 팬은 야유를 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6년 동안 에인절스에서 뛰며 신인상, MVP 2회에 선정됐다.

오타니가 야유를 받아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에 재계약 제의를 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에인절스는 알버트 푸홀스, 앤서니 랜던 등과 장기 계약을 했으나 참담한 실패를 맛봤다. 오타니와의 장기 계약을 주저한 이유다. 또 오타니는 에인절스에서 두 차례나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오타니와의 재계약 포기는 '악수'가 되고 있다. 오타니는 올해에도 MVP를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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