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축구연행 “준결승전서 부당한 판정 받았다” FIFA에 공식 이의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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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축구연행 “준결승전서 부당한 판정 받았다” FIFA에 공식 이의 제기
준결승전 전반 27분 프랑스 페널티박스서 옐로카드 받은 장면 지적하면서
"주심 판정에 강력 항의. VAR 이뤄지지 않은 것 매우 놀라워”
준결승전 패배 후 벨기에 전역선 경찰과 충돌한 모로코 축구팬들 대거 연행
파리·리옹·몽펠리옹 등서도 승리 축하하는 프랑스팬과 충돌·경찰과 승강이
알코르=로이터뉴스1 |
모로코축구연맹(FRMF)은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 불이익을 당했다며 FIFA에 이의를 제기했다.
FRMF는 지난 16일(한국시간) “프랑스와의 준결승전에서 부당한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을 담을 문서를 FIFA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대륙 및 아랍권 국가 최초로 4강에 오른 모로코는 지난 15일 카타르 알코르에서 열린 준결승전 프랑스를 상대로 0-2로 패해 3·4위전으로 밀려났다.
FRMF가 문제 삼은 장면은 0-1로 뒤지던 전반 27분에 나왔다. 당시 모로코 윙어인 수프얀 부팔(앙제 SCO·사진 왼쪽)이 흘러나온 공을 잡기 위해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달려들다 프랑스 윙백이자 첫 득점의 주인공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 오른쪽)의 오른발에 두 다리가 걸려 넘어졌다. 이어 멕시코 출신의 세사르 아르투로 라모스 주심은 부팔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어 파울을 선언했고, 페널티킥 판정을 기대했던 모로코 벤치는 망연자실했다는 후문.
FRMF는 “라모스 주심의 판정에 강력히 항의한다”며 “이 상황에서 비디오판독(VAR)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 매우 놀랍다”고 지적했다.
이어 “FIFA가 준결승전에서 발생한 부당한 판정에 대한 필요한 조처를 하면서 공정히 중재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모코로 축구팬들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 프랑스전 패배 후 벨기에 수도 브뤼셀 도심 길에 불을 붙이고 있다. 브뤼셀=AFP연합 |
준결승전 당시 패배에 흥분한 몇몇 모로코 축구팬은 벨기에에서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벨기에에는 모로코인 약 5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브뤼셀타임스, 벨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준결승전 후 수도 브뤼셀 도심에 집결한 축구팬들 가운데 약 100명이 현장에서 경찰에 연행됐다. 검거된 이들은 공공질서를 방해하거나 금지된 폭죽을 소지하고, 경찰 차량 2대를 부순 혐의를 받는다. 일부 모로코 젊은이들은 경찰의 물대포 및 최루탄 사용에 항의해 충돌하기도 했다. 앤트워프에서도 축구팬들이 경찰을 향해 폭죽을 던지는 등 충돌을 빚어 75명이 검거됐다.
브뤼셀 등 주요 도시에서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월드컵 F조 조별 리그 2차전에서 모로코가 FIFA 랭킹 2위 벨기에를 꺾은 뒤 승리에 도취한 모로코 축구팬 일부가 상점 창문을 깨부수거나 차량을 향해 폭죽을 던져 불을 붙이는 등 난동을 부려 논란이 일었다. 이에 당국은 모로코 축구 대표팀의 경기가 있는 날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력을 대거 투입하는 한편 도심 주요 도로를 통제했다.
모로코 출신 이주민들이 많은 프랑스의 수도 파리, 리옹, 몽펠리옹 등에서도 승리를 축하하던 프랑스 축구팬들과 서로 폭죽, 조명탄 등을 던지며 충돌했고, 저지하던 경찰과도 승강이를 벌였다.
한편 모로코는 오는 18일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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