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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충격’ 결단, 이적 제안 기꺼이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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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충격’ 결단, 이적 제안 기꺼이 받아들인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미드필더 잭 그릴리시(28·잉글랜드)와 이별을 결심한 모양새다. 그릴리시가 출전 기회가 줄어들면서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떠나길 희망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황에서 맨시티가 이적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일 거란 보도가 잇달아 나왔다. 다만 맨시티가 그릴리시를 영입할 당시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투자한 만큼 이를 회수하고자 그에 상응하는 이적료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적이 성사될지는 불분명하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7일(한국시간) “맨시티에서 출전 기회가 줄어든 그릴리시는 올여름 떠날 수도 있다. 이미 그는 이번 시즌 자신의 출전 시간에 만족하지 않아 하면서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며 “맨시티는 여름 이적시장 문이 열리면 그릴리시에 대한 이적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실제 그릴리시는 이번 시즌 펩 과르디올라(53·스페인) 맨시티 감독으로부터 신임을 받지 못하면서 사실상 ‘로테이션 멤버’로 전락했다. 모든 대회에서 36경기(선발 23경기)에 출전했지만, 정작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으로 따져보면 58.7분밖에 되지 않는다. 공격포인트는 3골 3도움에 그쳤다. 특히 그릴리시는 지난해 여름 새롭게 합류한 제레미 도쿠(22·벨기에)와의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며 입지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그릴리시는 이에 불만을 품고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이미 친정팀 애스턴 빌라부터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등 복수 구단과 연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여름 새로운 선수 영입을 계획 중인 맨시티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지키고자 이적료 수익을 벌어들여야 하는 가운데 그릴리시를 매각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문제는 이적료 협상이다. 맨시티는 지난 2021년 그릴리시를 영입할 당시 1억 파운드(약 1738억 원)를 지출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맨시티는 떠나길 원하는 그릴리시를 붙잡진 않을 전망이지만, 최소한 원금을 회수하길 원해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질지는 현재로선 불분명한 상황이다.

풋볼 인사이더는 “맨시티는 이번 여름 계속해서 선수단을 발전시키기 위해 추가 자금을 조달하려고 하기 때문에 과르디올라 감독이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그릴리시를 매각할 수 있다”며 “다만 그릴리시의 고액 주급과 맨시티가 매각 과정에서 거액의 이적료를 받길 원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적이 성사될 수 있을 거란 확신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릴리쉬는 지난 2013년 빌라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EPL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이러한 활약에 빅 클럽들이 구애를 받았고, 결국 지난 2021년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지금까지 그릴리시는 맨시티에서 통산 125경기(14골·18도움)를 뛰었다. 이 기간에 EPL 3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회 등 우승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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