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 'U-22만 7명→울산 킬러' 인천, 문수 지옥 원정에서 3-3 난타전 무승부 '무고사 멀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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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REVIEW] 'U-22만 7명→울산 킬러' 인천, 문수 지옥 원정에서 3-3 난타전 무승부 '무고사 멀티골'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는 부상 병동으로 최정예를 꺼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울산에 상대 전적 우위를 올 시즌에도 이어가며 승점을 따냈다.
인천은 17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에서 울산에 3-3으로 비겼다. 개막전부터 첫 승은 아직이지만 FC서울, 울산HD로 이어진 지옥 원정길에서 연달아 승점을 확보했다.
울산은 마틴 아담을 톱에 세웠다. 켈빈, 이동경, 장시영이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보야니치와 이규성이 포백을 보호했다. 수비는 이명재,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였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인천은 제르소, 무고사, 박승호 스리톱이 울산 골망을 조준했다. 김현서와 이명주가 허리에서 뛰었고 정동윤과 홍시후가 윙백에서 활약했다. 오반석, 요니치, 김연수 스리백 조합에 이범수가 골문을 지켰다.
인천은 초반부터 울산을 몰아쳤다. 전방과 후방에 큰 피지컬로 빠르게 볼을 배급했고 전반 4분 프리킥 세트피스로 울산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박스 안으로 쇄도했던 선수 중 한 명이라도 발에 걸렸다면 득점할 수도 있었다.
울산은 인천 공격을 받아친 뒤 후방부터 잘게 썰어 상대 진영까지 다가섰다. 보야니치가 번뜩이는 패스로 전방까지 볼을 배급해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인천 수비 3명 사이를 우직하게 뚫어내는 드리블로 공간을 창출했다.
전반 중반으로 들어가자 양 팀이 측면에서 기회를 노렸다. 울산은 인천 윙백이 전진한 빈틈을 공략했다. 반대쪽에선 이적 후 첫 선발 기회를 잡은 켈빈이 기습적인 슈팅으로 인천 골망을 조준했다.
전반 33분 울산이 선제골을 넣었다. 켈빈이 얻은 프리킥을 이동경이 정확한 왼발 크로스로 올렸다. 이동경의 크로스는 마틴 아담 머리 위에 정확히 배달됐고, 방향만 바꿔 인천 골망을 뒤흔들었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으로 마틴 아담 위치를 교신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아니었고 득점으로 인정됐다.
하지만 인천이 곧바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김영권이 후방 빌드업에서 짧은 패스로 실책을 했고 무고사에게 볼이 전달됐다. 무고사와 제르소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좋은 슈팅 각도를 엿봤고 무고사가 울산 수비망을 뚫어내 골을 넣었다. 전반 추가시간엔 제르소가 빠른 발로 울산 수비를 허물며 인천 공격에 더욱 불씨를 지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전에 김민우와 아타루를 투입해 2선에 변화를 줬다.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인천이 역전에 성공했다. 조직적인 압박으로 볼을 끊어낸 뒤 무고사가 박스 안으로 질주했다. 무고사 슈팅은 조현우에게 막혔지만 박승호가 쇄도해 밀어 넣었다.
인천 쪽으로 흐름이 넘어가려던 순간, 이동경이 동점골을 넣었다.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볼을 붙여 인천을 압박했고 보야니치가 회심의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했다. 기회를 노리던 이동경이 왼발로 툭 밀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울산은 기세를 놓치지 않았다. 후방에서 뻗은 패스 줄기를 시작으로 보야니치 등이 유기적으로 패스를 주고받아 인천 시선을 끌었다. 설영우에게 볼이 전달되자 얼리 크로스를 했는데 마틴 아담이 머리로 한 차례 슈팅했다. 상대 골키퍼에 튕긴 볼을 재치있게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인천은 제르소의 빠른 발을 활용해 울산 수비를 흔들었는데 조현우 벽을 넘지 못했다. 조현우는 동물적인 선방으로 제르소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 울산을 실점 위기에서 구했다.
후반 28분 보야니치가 박스 안에서 이명주를 밀어 파울이 선언됐다. 인천의 페널티 킥으로 키커는 무고사였고 골문 위쪽을 가르는 슈팅으로 또 동점을 만들었다.
홍명보 감독은 주민규 카드를 꺼내 투톱으로 변화를 줬다. 이후 루빅손을 넣어 2선에 화력 지원 강도를 올렸다. 인천은 제르소의 빠른 발을 활용해 울산 배후 공간을 호시탐탐 노렸다. 양 팀은 후반 추가 시간까지 결승골을 향해 달렸지만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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