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탯만 좋은 선수" 황금 드래프트 1픽이 어쩌다... 쏟아지는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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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탯만 좋은 선수" 황금 드래프트 1픽이 어쩌다... 쏟아지는 혹평
에이튼을 향한 평가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디 애슬레틱'의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담당 기자 제이슨 퀵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센터 디안드레 에이튼에 관해 보도했다.
에이튼은 황금 드래프트인 2018년 드래프트에서도 가장 많이 주목받았던 유망주였다. 훌륭한 선수들이 드래프트에 많이 참가했지만 에이튼은 단연 최고의 1순위 후보였고, 이견의 여지 없이 드래프트장에서 가장 먼저 호명됐다.
루카 돈치치, 트레이 영,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등 뒷순위에서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지명됐으나 피닉스의 당시 선택에 돌을 던질 수는 없다. 그만큼 에이튼이 가진 것이 많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고 충분히 리그 최정상급 센터가 될 수 있는 자질을 엿보였다.
하지만 프로 입성 후 에이튼의 행보는 아쉬움이 가득하다. 피닉스의 파이널에 진출했던 시기 등 좋은 활약을 펼쳤던 순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입단 당시에 받았던 기대치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피닉스에서 팀의 3~4옵션 정도를 맡는 선수에 그쳤다.
가장 큰 문제는 적극성 부족이다. 골밑을 장악하는 모습을 기대했던 팬들의 상상과는 전혀 다른 현실이다.
스스로를 '도미네이튼'이라고 칭하며 지배력을 가져오는 선수라고 자부심을 보였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 공격 루트가 상당히 단조롭고 골밑에서의 적극성이 크게 떨어진다. 경기 안에서 집중력이 부족한 장면도 자주 노출한다.
여기에 팀 분위기를 저해하는 행동까지 하기도 했던 에이튼. 결국 피닉스는 그를 포기하고 인사이드에서 더 터프하게 활약해줄 수 있는 유서프 너키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에이튼은 지난해 여름 트레이드를 통해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생 에이튼을 향한 포틀랜드의 기대는 결코 적지 않았다. 데미안 릴라드가 떠난 뒤 시작하는 리빌딩의 핵심 일원으로 역할을 맡길 계획이었다. 포틀랜드가 에이튼을 TOP 5 수준의 잠재력을 가진 센터로 지켜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적 후 첫 시즌의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평균 13.8점 10.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는 에이튼을 향한 평가는 피닉스 시절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떨어졌다고 보는 것이 맞다. 스탯에 비해 경기력이 처지는 선수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전담 기자를 통해 나온 관계자의 코멘트도 부정적이었다.
포틀랜드 소식에 능통한 퀵 기자는 "지난 한 달 동안은 조금 플레이가 좋아지긴 했지만 팀 소식통에 의하면 디안드레 에이튼의 첫 몇 달은 짜증과 느림으로 규정됐다. 그리고 스탯이 꽤 좋게 느껴지지만 경기에 거의 혹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과거 포틀랜드 센터 하산 화이트와 섬뜩할 정도로 닮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에이튼이 빨리 포틀랜드를 떠날수록 나는 이 프랜차이즈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더 믿을 것"이라며 혹평을 남겼다. 팬들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에이튼의 최근 경기력이 그래도 입단 초기보다는 나아졌다는 것이다. 부상 복귀 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이전보다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에이튼이 본인 앞에 놓인 부정적인 평가를 바꾸기 위해서는 이러한 페이스를 계속 이어가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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