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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 후 분노의 펀치→중수골 골절→46일 1군 이탈…“후회된다” 많이 배웠던 2023년, 28세 히어로즈 원클럽맨의 다짐 [MK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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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 후 분노의 펀치→중수골 골절→46일 1군 이탈…“후회된다” 많이 배웠던 2023년, 28세 히어로즈 원클럽맨의 다짐 [MK고척]


“몸이 재산인 선수가 그랬으니, 아쉬움의 시작이었다.”

2023년 4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28)은 이날을 잊지 못한다.

당시 송성문은 8회초 팀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채은성의 타구 처리 과정에서 1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실점의 빌미가 되고 역전이 된 후에 8회초가 끝났다. 그리고 송성문은 8회초가 끝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후 분을 풀다가 더그아웃 뒤에 자리한 의자를 주멱으로 가격했다. 그리고 큰 부상으로 연결됐다. 중수골 골절로 이어지면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키움 송성문. 사진(서울 고척)=이정원 기자키움 송성문. 사진=김영구 기자
이후 송성문은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5월 19일 1군으로 돌아왔다. 5월 타율 0.167(18타수 3안타)로 기복이 있었지만, 6월 0.287로 3할에 가까운 타격감을 보였다. 그러나 7월 0.244, 8월 0.271로 아쉬움을 남겼다.

송성문의 2023시즌 기록, 104경기 타율 0.263 102안타 5홈런 60타점 43득점. 142경기에 나와 타율 0.247 135안타 13홈런 79타점 67득점을 기록했던 2022시즌에 비하면 아쉬운 기록임이 분명하다.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오전 개인 훈련을 마친 후 MK스포츠와 이야기를 나눈 송성문은 “많이 배웠던 한 해다. 일 년 내내 팀 성적도 안 좋고, 개인 성적도 아쉬웠다. 아쉬움의 시작이었고, 가장 후회가 된다”라며 “작년 겨울에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2022시즌보다는 경기 감각도 괜찮았다. 중요한 한 해인데 치명적인 실수를 두 경기 연속으로 했다. 몸이 재산인 선수가 그랬으니 아쉬움과 팀에 대한 미안함이 컸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야구하면서 부러진 적도 없고, 인대를 크게 다친 적도 없다. 프로에 와서도 하루 이틀 쉰 적은 없어도, 그렇게 오래 쉰 적은 처음이었다. 한 달을 쉬니 확실히 몸이 다르더라. 내가 자초한 부상이고, 불편함을 한 시즌을 치러야 했다. 기록은 말할 것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키움 송성문. 사진=김영구 기자
시즌 시작부터 팀에 피해를 줬다. 또 자기 자신이 한 행동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46일 1군 이탈 기간 동안 송성문은 많은 생각을 하며 내면이 단단해지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

그는 “재활 기간 동안 멘탈적으로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어떻게 해야 내가 이런 마음을 먹지 않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성숙해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하위에 머문 팀과 자신의 명예 회복을 위해 달리고 있는 송성문, 야구를 더 잘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송성문은 지난해 12월 17일 새신랑이 되었다. 신부 조혜림 씨를 후배의 소개로 만났고 10년의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신혼의 재미를 만끽하고 있는 송성문은 “행복하다. 와이프에게 늘 고맙다. 아내도 일을 하는데, 아침에 내가 챙겨 먹을 수 있게 이것저것을 다 챙겨주고 출근한다. 또 요리도 못한다고 그랬는데 되게 맛있게 잘하더라. 내가 더 야구를 잘해야 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키움 송성문. 사진=김영구 기자
그러면서 “올해는 다시 팀이 가을야구를 갔으면 좋겠다. 오래오래 야구하고 싶다. 오랜만에 빨리 끝나니 비시즌이 길게 느껴진다”라며 “(안)우진이도 군대를 가고, (이)정후도 빠졌다. 나를 포함한 선수들 개개인의 성적이 좋아진다면 좋은 성적 나올 수 있을 거라 본다. 또한 내가 이제 팀의 중고참이다. 키움이란 팀에도 오래 있었다. 선수들이 기가 죽어 있거나 이럴 때는 선배님들 잘 도와드리며 후배들과 선배들의 가교 역할을 잘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2년 전, 필라테스 효과를 봤다는 송성문은 올겨울 다시 필라테스 수업을 받으며 유연성과 코어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조금씩 나이가 드는 상황에서 불편한 부위가 생기더라(웃음). 재작년에 했는데, 그 해에 불편한 곳 없이 시즌을 완주했다. 몸에 도움이 되고, 심리적 효과까지 있다. 올 시즌에도 불편함 없이 한 시즌을 잘 치르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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