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상대로 패배했다'→챔스 데뷔골에 맨시티 미드필더 혹평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황인범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황인범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G조 6차전에서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즈베즈다는 황인범이 맹활약을 펼쳤지만 맨시티에 2-3으로 패했다.

황인범은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31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황인범은 맨시티 중원 한복판에서 볼을 컨트롤 한 후 맨시티 미드필더 필립스를 앞에 두고 팀 동료 부라키에게 볼을 연결했다. 이후 황인범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침투했고 부라키의 패스를 다이렉트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맨시티 골문을 갈랐다. 황인범은 후반전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선 키커로 나서 팀 동료 카타이의 헤더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맨시티의 미드필더로 출전한 필립스는 즈베즈다전에서 황인범의 득점 상황에서 황인범의 움직임을 따라잡지 못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필립스는 즈베즈다전에서 후반 40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트렸지만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영국 매체 90min은 필립스의 즈베즈다전 활약에 대해 '여전히 자신감과 날카로움이 부족해 보인다. 즈베즈다의 득점 장면에서 황인범에게 패배했다. 페널티킥을 잘 처리했다'며 평점 6점을 부여했다. 필립스는 맨시티 선수 중 최저 평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 교체 출전한 필립스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한 기회를 얻고 있지만 즈베즈다를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인범은 맨시티전에서 1골 1어시스트와 함께 패스성공률 80%를 기록했다. 황인범이 맨시티전에서 기록한 1개의 슈팅은 득점으로 이어졌다. 황인범은 키패스 5차례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황인범의 맨시티전 활약에 대해 평점 8.4점을 부여했고 황인범은 양팀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맨시티와 즈베즈다의 맞대결에서 맨시티는 전반 19분 해밀턴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해밀턴은 누네스의 패스와 함께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돌파해 오른발 슈팅으로 즈베즈다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맨시티는 후반 17분 보브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보브는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드리블 돌파한 후 왼발 슈팅으로 즈베즈다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즈베즈다는 후반 31분 황인범이 만회골을 터트렸다. 맨시티 진영 한복판에서 볼을 이어받은 황인범은 부라키에게 볼을 연결한 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침투했다. 황인범은 부라키의 패스를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맨시티는 후반 40분 필립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즈베즈다는 후반전 추가시간 카타이의 득점으로 맨시티 추격을 이어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황인범이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카타이가 헤더골로 마무리했지만 더 이상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맨시티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한 맨시티는 즈베즈다전 승리로 6전 전승의 성적과 함께 G조 1위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합류했다. 반면 즈베즈다는 1무5패의 성적과 함께 G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