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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리빙 레전드’...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만 ‘50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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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리빙 레전드’...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만 ‘50골’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맨 오른쪽)이 제임스 매디슨과 다트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토트넘의 얼굴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는 2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지난 24일 풀럼과의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통산 50번째 골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10월 A매치 2연전을 소화한 후 첫 경기였던 풀럼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2023~2024시즌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이 치른 9경기에 모두 나서 7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엘링 홀란(9골)에 이어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EPL 득점 공동 2위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지난 2019년 4월 개장했다. 당시 개장 첫 골도 손흥민이 기록했다. 토트넘 홈구장 최다 득점 기록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이 가지고 있다. 케인은 이곳에서 62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기세라면 이번 시즌 케인을 제칠 가능성이 높다.

이미 토트넘의 상징이다. 지난 2015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다. 이적 첫 시즌을 제외하고 2016~2017시즌부터 7시즌 연속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다. 2021~20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골든부트(득점왕)에 올랐다. EPL 통산 득점은 110골로 에밀 헤스키와 공동 26위에 위치했다.

주장의 역할도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을 토트넘의 캡틴으로 선임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에선 최장수 주장이었으나 소속팀에선 리더십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동안 위고 요리스, 케인이 팀을 이끌었고 이들을 받치는 역할이었다.

토트넘에선 처음 맡은 역할이었으나 잘해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임스 매디슨이 부장으로 함께하면서 팀에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 선수들로부터 두터운 신뢰까지 받으며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토트넘의 기세도 대단하다. 개막 9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달렸다. 7승 2무(승점 23)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EPL 감독 부임 후 첫 9경기 최다 승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동안 무관에 울었던 손흥민이지만 시즌 초반 EPL ‘깜짝’ 우승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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