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타율 1위 KIA, ERA 1위 페디를 무너뜨렸다[스경x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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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타율 1위 KIA, ERA 1위 페디를 무너뜨렸다[스경x승부처]
KIA 박찬호가 31일 NC전에서 3회말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나성범이 31일 NC전에서 4회말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8월 팀 타율 1위를 달렸다. 비로 취소된 경기가 가장 많고 외국인 선발 투수 마리오 산체스의 부상 공백까지 더해진 KIA는 앞으로 남은 시즌 막바지에도 아주 험난한 여정을 앞두고 있다. 9월, KIA는 더욱 더 타격의 힘을 기대해야 한다.
지난 8월27일 한화전을 승리한 KIA는 이후 2경기 연속 비로 취소돼 월요일을 포함해 사흘을 쉬었다. 그러고도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KIA가 올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 에릭 페디(NC)를 격침시키고 5연승을 달렸다.
KIA는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전에서 13-3으로 승리했다. 8월24일 수원 KT전 승리 뒤 25~27일 한화 3연전을 쓸어담은 데 이어 4위 NC까지 꺾으며 5연승을 달렸다. 53승(2무50패)째를 거둔 5위 KIA는 4위 NC(55승2무50패)를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NC 선발로 나선 페디는 올시즌 KBO리그에 처음 입성해 다승과 평균자책 1위를 질주하면서 리그 최고의 특급으로 자리잡은 투수다. 그러나 이날 KIA 타선에 3이닝 만에 8안타 3볼넷으로 7점을 내주고 조기강판됐다. 페디가 5이닝을 던지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것은 딱 한 번, 4이닝 9피안타 5실점을 했던 지난 8월2일 롯데전이 유일했다. 약 한 달 만에 페디는 리그 데뷔후 최소이닝 강판,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안고 KIA의 맹공에 무너졌다.
3회말이 KIA와 NC의 운명을 갈랐다.
1회말 최형우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낸 KIA 타선은 3회초 선발 토마스 파노니가 3점을 내줘 1-3으로 역전당하자 3회말 대폭발했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 무사 2루에서 김도영이 우중간 적시타로 3-2를 만들더니 1사 1루에서 최형우와 소크라테스가 연속으로 중전안타를 뽑아 페디를 뒤흔들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선빈은 2구째에 방망이를 돌려 우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김태군이 초구에 2타점 우전 적시타로 5-3 역전에 성공했다.
잇달아 출루에 성공하면서 페디를 2사 만루 위기로 다시 몰아붙인 KIA는 결국 타자일순, 선두타자였던 박찬호가 다시 나서 좌중간 2루타로 2타점을 더하면서 7-3으로 달아났다. 김도영을 3구 만에 1루수 직선타로 잡고 이닝을 겨우 마친 페디는 투구 수 78개를 기록하고 4회말 교체됐다.
KIA 타자들은 멈추지 않았다. 최근 선발에서 불펜으로 이동한 신민혁이 롱릴리프로 등판했으나 4회말 첫 타자 나성범이 2구 만에 우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6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나성범이 다시 좌중간 적시타, 무사 1·3루에서 소크라테스가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더하며 10-3으로 달아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이날까지 5연승을 거두면서 41득점을 올렸다. 총 15안타를 치면서 경기 전 0.308로 1위였던 월간 팀 타율을 0.312로 끌어올린 채 8월을 마감했다.
페디는 개막 이후 꾸준하게 지켜왔던 평균자책 1위에서 내려왔다. 경기 전 1.97이었던 페디의 평균자책은 2.39로 뛰어올라 두산 라울 알칸타라(2.25)에 이은 2위로 내려앉았다.
김종국 KIA 감독은 “상대팀 에이스가 선발 등판해 쉽지 않은 승부를 예상했는데 타자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3회초 역전을 허용해 자칫 분위기를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3회말 다득점에 성공해 다시 우리 흐름으로 가져왔다”며 “내일부터 수도권 6연전이 시작된다. 지금의 분위기 잘 살려서 좋은 경기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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