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2루를 밟지 못했다, 99구로 8이닝 무실점 10K, 안우진 올시즌 한화전 ERA '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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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2루를 밟지 못했다, 99구로 8이닝 무실점 10K, 안우진 올시즌 한화전 ERA '0.69'
27일 한화를 상대로 8이닝 무실점 호투를 한 안우진. 이번 시즌 한화전 첫승을 올렸다. 고척=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
7이닝 2실점 호투를 한 한화 선발 산체스. 고척=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
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안우진은 KBO리그 최고투수다. 모든 팀에 강했지만 특히 한화 이글스에 강했다. 올해 한화전 3경기에 등판해 18이닝을 던지면서 3실점(2자책)했다.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했다. 상대한 8개팀 중 한화전에서 가장 좋았다.
그런데도 승리없이 1패만 했다. 지난 4월 1일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지만,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6월 16일 경기 땐 7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도 승리를 놓쳤다. 타선의 득점지원이 부족했고, 불펜 도움을 받지 못했다.
지난 5월 30일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선 5이닝 2실점(1자책)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한화 선발 산체스가 6이닝 1실점하고 승리를 가져갔다.
안우진이 올 시즌 한화전 4경기 만에 첫승을 거뒀다. 27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나서 8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2대0 승리를 이끈 완벽투였다. 99구로 아웃카운트 24개 중 10개를 삼진으로 잡을 정도로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안우진은 한화전 평균자책점을 '0.69'로 끌어내렸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최단 시간인 2시간 12분 만에 끝났다.
이렇다할 위기도 없었다.
3회초 2사까지 8타자를 연속 범타처리했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딱 세명의 주자를 내보냈
8회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안우진. 고척=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4회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는 이형종. 고척=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4회 송성문의 내야땅볼 타구 때 득점에 성공한 도슨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다. 단 1명의 주자도 2루를 밟지 못했다.
4회말 히어로즈 타선이 터졌다. 운이 따랐다. 2번 김혜성이 친 땅볼 타구를 한화 1루수 권광민이 포구 실책을 했다. 호투하던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가 흔들렸다. 다음 타자 도슨을 볼넷을 내보내고, 이형종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선취점을 뽑은 히어로즈는 내야땅볼로 추가점을 냈다. 2-0.
최원호 한화 감독은 안우진에게 강했던 타자들을 전진배치했다. 5타수 3안타를 기록한 백업포수 이도윤이 최재훈 대신 마스크를 썼다. 또 8타수 4안타를 기록한 정은원을 2번에 넣었다. 또 지난 2년간 8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인환 대신 권광민을 1루수로 내보냈다.
그러나 안우진을 공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는 7이닝 2실점 호투를 했지만 안우진의 역투에 밀렸다.
히어로즈는 하루 만에 단독 8위로 복귀했다. 3연전 스윕을 노렸던 한화는 위닝시리즈로 만족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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