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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6, 바이에른 뮌헨) 임박...마지막 세부 사항 정리→5년 계약+연봉 최대 17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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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온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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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6, 바이에른 뮌헨) 임박...마지막 세부 사항 정리→5년 계약+연봉 최대 170억




[포포투=오종헌]

바이에른 뮌헨이 곧 김민재 영입을 공식 완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최대한 빨리 김민재 영입을 마무리하길 바란다. 지난 72시간 사이에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개인 회담이 있었다. 현재 뮌헨은 구두합의를 위해 마지막 세부 사항을 정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플레텐베르크는 "김민재의 계약 내용에 대해 바뀐 건 없다. 2028년 여름까지 계약을 맺을 것이며 연봉은 총액 1,000만 유로(약 143억 원)에서 1,200만 유로(약 171억 원)정도일 것이다. 뮌헨은 '괴물' 김민재 영입을 낙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같은 날 "김민재 이적의 핵심은 그가 기초 군사훈련을 끝내기 전까지 확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뮌헨은 이미 지난 주에 김민재 측 에이전트들과 거의 합의를 마쳤다. 그러나 아직 서명된 게 있거나 방출 허용 조항이 발동된 건 아니다"고 언급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센터백이었다.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고,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 때문에 많은 팀들이 관심을 드러냈다. 결국 김민재는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를 찾던 나폴리로 이적하게 됐다. 유럽 진출 1년 만에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세리에A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매 경기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초반부터 리그 선두로 치고 나갔고, 마침내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 역시 데뷔 시즌 리그 베스트 수비수 상을 수상했다. 

자연스럽게 김민재의 가치는 폭발적으로 치솟았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으로 페네르바체 입단 당시만 해도 650만 유로(약 93억 원)였던 김민재의 가치는 어느새 6,000만 유로(약 855억 원)를 기록 중이다. 최근 5,000만 유로(약 713억 원)가 된 손흥민을 제치고 대한민국 몸값 1위가 됐다.  



이적설도 발생했다. 처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력해 보였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도 거론됐지만 맨유가 가장 가까운 팀이었다. 맨유가 바이아웃 지불 의사가 있다는 소식도 있었다. 해당 조항은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해외 구단 한정으로 발동된다. 금액은 5,000만 유로에서 6,000만 유로 정도다.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주전 조합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정상급 센터백을 원했다. 이에 김민재를 후보로 낙점했다. 실제로 필 존스, 에릭 바이, 악셀 튀앙제브 등 잉여자원들을 내보내고 해리 매과이어 역시 이적설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매과이어는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뮌헨이 후보로 급부상했다. 뮌헨도 맨유와 상황이 비슷하다. 올 시즌 주전은 마타이스 더 리흐트, 다욧 우파메카노였다. 여기에 뤼카 에르난데스와 벵자맹 파바르 등이 중앙 수비수로 뛸 수 있는 자원들이다. 하지만 이들 모두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나는 가운데 팀을 떠나는 걸 고려하고 있다. 

뮌헨은 내년 여름 두 선수를 자유계약(FA)으로 잃는 것보다 차라리 올여름 이적료를 받고 팔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이들을 판 돈으로 수비 보강에 나설 예정이다. 뤼카의 경우 PSG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그의 몸값은 김민재의 바이아웃과 큰 차이가 없다. 



맨유가 지체하는 틈을 타 뮌헨이 최종 승자가 될 것이 유력하다. 로마노는 지난 18일 "뮌헨과 김민재의 계약은 막바지 단계다. 5년 계약으로 세부 사항이 정리될 것이다. 다른 팀이 더 높은 연봉을 제안하지 않는 한 그는 뮌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물론 최근 변수가 등장했다. 바로 맨체스터 시티가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맨시티의 김민재 영입설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5월 초, 이탈리아 '나폴리 매거진'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 영입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팀은 맨유와 맨시티다. 첼시도 그를 노리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독일 'TZ'는 지난 21일 "김민재를 노리는 뮌헨은 빠르게 행동을 취해야 한다. 맨시티가 영입 경쟁에 참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맨시티 이적 가능성이 존재하긴 해도, 그 가능성 자체는 거의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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