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사우디 제안' 손흥민, "성용이 형이 한국의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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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액션] '사우디 제안' 손흥민, "성용이 형이 한국의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터풋볼=김대식 기자(대전)]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6월 국가대표팀 A매치 평가전에서 엘살바도르와의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이번 무승부로 TEAM 클린스만은 첫 승을 신고하는데 실패했다.
스포츠 탈장 수술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손흥민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밝힌대로 후반전에 교체로 경기장에 투입됐다. 아직 완벽한 몸상태는 아니었지만 손흥민은 좌측에서 신입 박규현과 호흡을 맞췄다.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은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손흥민은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면서 주장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6월 A매치 소집을 마무리한 손흥민은 약간의 휴식을 취한 뒤 소속팀 토트넘으로 복귀한다. 토트넘은 현지시간으로 7월 초에 프리시즌 소집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의 제안이 있었다는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사우디에서 손흥민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 건 이달 초였다. 당시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6일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2024년 사우디 구단의 타깃이며 이미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손흥민이 내년에 자국 클럽에 합류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또한 지난 6일 개인 SNS를 통해 "손흥민은 사우디의 2024년 목표다. 이미 물밑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계속 지켜봐야 한다"라며 사우디가 지속적으로 손흥민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현지의 예상보다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의 관심은 진심이었다. 곧바로 제안이 도착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0일 "알 이티하드는 이적료 6000만 유로(약 840억 원)와 보너스를 포함한 오프닝 비드를 통해 토트넘의 손흥민을 영입할 준비가 됐다. 사우디의 최고 클럽들은 이번 여름 많은 프리미어리그(EPL) 스타에게 관심이 있다. 손흥민은 가장 최근에 눈에 띄는 이름으로 부상했다"라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사우디 클럽들과의 소문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할 생각이 전혀 없다. 이는 계획의 일부가 아니며, 현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입찰을 받지도 못했다. 손흥민도 토트넘에서 계속 뛰겠다는 의지가 확고해 보인다"고 전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사우디의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을 두고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았다. 성용이 형이 예전에 한국의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았었냐. 지금은 돈은 중요하지 않고, 축구의 자부심과 제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 소속팀에서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뛰고 싶다. 돌아가서 잘 준비하겠다"라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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