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 이변 없다면 8강서 이란... 일본-호주-사우디는 모두 반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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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 이변 없다면 8강서 이란... 일본-호주-사우디는 모두 반대편
한국,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도전
이변 없다면 토너먼트 대진도 무난
아시아 최강 입증하려면 상대가 누구든 꺾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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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토너먼트 대진은 일단 나쁘지 않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27위의 한국은 11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라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 추첨 결과 말레이시아(138위), 요르단(84위), 바레인(85위)과 함께 E조에 묶였다.
아시안컵은 총 24개국이 4개 팀씩 6개의 조로 편성된다. 각 조 1, 2위 팀에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를 구성한다. 애초 오는 여름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개최권을 반납했고 카타르가 새로운 개최국이 됐다.
한국은 아시안컵에 목말라 있다.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지만 1960년 이후 한 번도 아시아 정상에 서지 못했다. 1956년 초대 대회부터 2연패를 차지한 뒤 우승은 다른 나라 이야기였다.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등을 내세웠지만 인연이 닿지 않았다.
월드컵 이후 한국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아시안컵 우승을 첫 목표로 삼았다. 그는 지난 3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가 있고 결과로 평가받고 싶다”라며 중요성을 언급했다.
조별리그 통과가 먼저지만 64년 만의 정상 탈환을 위해선 토너먼트 대진도 중요하다. 큰 이변이 없다는 가정 아래 대진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은 E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1위로 16강에 오르게 되면 D조 2위와 맞붙는다. D조에는 일본(20위), 인도네시아(149위), 이라크(67위), 베트남(95위)이 속해 있다. 전력과 FIFA 랭킹 상 이라크가 유력하다.
한국이 이라크를 넘어 8강에 오르게 되면 C조 1위와 A/B/F조 상위 3위 팀의 승자와 맞붙는다. C조 1위에는 이란(24위)이 유력하다. 아시안컵에서 처절한 승부를 여러 차례 연출했던 상대다. 한국이 이란까지 제압한다면 그에 버금가는 상대가 없어 결승행이 한결 수월할 전망이다.
방심은 금물이지만 반대편 상황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1번 포트에 속한 일본, 호주(29위), 사우디아라비아(54위)가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그들 간의 피 튀기는 혈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이변이 없다는 전제다. 최상의 시나리오가 되려면 한국이 잘하는 게 첫 번째고 다른 강팀이 발목 잡히는 일도 없어야 한다. 한국이 조 2위로 밀릴 경우 우승 후보가 득실한 반대편 대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또 한국이 잘하고도 일본이 조 2위로 밀릴 경우 16강에서 운명의 한일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
최상, 최악의 시나리오를 살펴봤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한국이 우승 후보의 자격을 입증하는 것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마요르카), 김민재(나폴리) 등을 이끌고 아시아 최강 칭호를 얻기 위해선 상대가 누구든 꺾어야 한다. 64년 밀린 대관식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방법이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 편성>
A - 카타르(61위), 중국(81위), 타지키스탄(109위), 레바논(99위)
B - 호주(29위), 우즈베키스탄(74위), 시리아(90위), 인도(101위)
C - 이란(24위), UAE(72위), 홍콩(147위), 팔레스타인(93위)
D - 일본(20위), 인도네시아(149위), 이라크(67위), 베트남(95위)
E - 대한민국(27위), 말레이시아(138위), 요르단(84위), 바레인(85위)
F - 사우디(54위), 태국(114위), 키르기스스탄(96위), 오만(7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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