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성골 유스'의 재계약 거부…협상 실패 시 'FA'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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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성골 유스'의 재계약 거부…협상 실패 시 'FA' 된다
[포포투=김환]
아스널이 리스 넬슨과의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넬슨은 9세에 아스널 유스에 입단해 프로 데뷔에 성공한 아스널의 성골 유스다. 2018-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의 호펜하임, 지난 시즌 네덜란드 리그의 페예노르트로 임대된 것을 제외하면 줄곧 아스널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다른 선수들에게 밀려 꾸준한 기회를 받지 못한다는 걱정이 있었지만, 넬슨은 아직 23세로 앞날이 창창한 선수다.
이번 시즌에는 빛을 보는 듯했다. 프리시즌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넬슨은 이번 시즌 로테이션 자원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넬슨은 아스널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나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일정 등을 소화할 때 출전 기회를 받았고, 리그에서도 아스널이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때 투입되기도 했다.
경기력도 좋았다. 동료들과의 연계도 곧잘 했고, 중요한 순간에는 득점을 터트리기도 했다. 특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였던 본머스전에서는 교체로 투입돼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팀에 승점 3점을 안기는 극장 역전골의 주인공이 됐다.
넬슨의 물오른 경기력에 아스널은 재계약을 추진했다. 넬슨이 이번 시즌 백업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 만큼, 다음 시즌에도 넬슨을 벤치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었다. 넬슨이 아스널의 성골 유스 출신이기 때문에 아스널 팬들도 무난하게 재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넬슨은 아스널의 제안을 거절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아스널은 넬슨과의 동행을 이어가고 싶어하지만, 넬슨이 아스널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넬슨이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적었던 점에 아쉬움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시즌 넬슨은 리그에서 선발로 출전한 경기가 단 한 경기도 없다.
협상에 실패할 경우, 아스널은 다가오는 여름에 넬슨을 떠나보내야 한다. 그것도 무료로 말이다. 넬슨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 계약(FA) 신분이 된다.
아스널은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재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데일리 메일'은 아스널과 넬슨의 대화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이며, 넬슨이 이번 제안을 거부한 게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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