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분석 안 돼서…그게 장점이죠" 19살 신인 필승조, 12경기 만에 첫 승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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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분석 안 돼서…그게 장점이죠" 19살 신인 필승조, 12경기 만에 첫 승 수확
▲ 박명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LG 염경엽 감독이 국가대표급 자질을 갖췄다고 극찬한 신인 박명근이 데뷔 12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는 박명근은 "아직 입단한 지 얼마 안 돼서 나에 대한 분석이 많이 안 됐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얘기했다.
LG 트윈스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5-3으로 이겨 3연패에서 벗어났다. 대체 선발투수 이지강을 내세운 경기였는데 'LG 킬러' 송명기를 4이닝 만에 끌어내리면서 반전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지강이 5이닝 2실점 1자책점으로 선전했고, 6회부터는 이지강-진해수-유영찬-함덕주가 4이닝 1실점을 합작했다.
7회초 결승점이 나오면서 6회말을 실점 없이 넘긴 박명근이 구원승을 거뒀다. 경기 후 박명근은 "앞에서 (이)지강이 형이 경기를 잘 끌어줬다. 지강이 형이 잘 던져줘서 내가 첫 승을 할 기회가 왔다. 또 운 좋게 타석에서 선배님들, 형들이 점수를 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명근은 데뷔 후 첫 4경기에서 4⅓이닝 동안 7실점 5자책점을 기록했다. 그 뒤로 8경기에서는 6⅓이닝 무실점이다. 염경엽 감독이 '고등학생 박명근' 때부터 주목했던 잠재력이 빠르게 1군 경기에서 나오고 있다.
최근 활약상에 대해 박명근은 "마운드에 올라갈 때는 항상 특별한 생각보다는 포수들을 믿고, 야수 형들을 믿고 자신 있게 던지려고 한다. 아직 입단한 지가 얼마 안 되서 나에 대한 분석이 많이 안 돼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또 나의 장점인 것 같다. 변화구, 직구를 아직 타자들이 어색해 하는데(그래서) 자신 있게 던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명근은 "홈경기도, 원정경기도 많은 팬께서 응원을 보내주신다. 항상 감사드리고, 잘하는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젊은 투수들이 활약해줬고, 선발 (이)지강이가 공격적인 투구로 선발 역할을 해줬다. (박)명근이의 첫 승 축하하고, (유)영찬이의 첫 홀드도 축하한다. 앞으로 새로운 승리조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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