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풀자마자 골! 아스널 완파 홀란, 우승 경쟁 끝내고 살라 33호골도 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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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풀자마자 골! 아스널 완파 홀란, 우승 경쟁 끝내고 살라 33호골도 넘고
▲ 금발 장발을 휘날리는 홀란의 자축 세리머니
▲ 프리미어리그 진출 첫 해에 신기록을 작성한 홀란
▲ 맨체스터 시티의 \'맹렬한 폭격\'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후반 추가시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머리끈을 풀었다. 봉인됐던 득점력도 풀린 듯 1분 뒤 바로 골망을 흔들었다.
홀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에 다가섰다. 27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아스널과 33라운드에서 종료 직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리며 4-1 대승을 이끌었다.
홀란은 치명적인 스트라이커다. 맨체스터 시티 합류 첫 시즌 만에 득점왕을 일찌감치 예약할 만큼 결정력이 탁월하다. 그런데 이날은 도우미 역할이 더 빼어났다. 아스널 수비의 견제가 상당한 걸 이용해 케빈 더 브라위너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홀란은 전반 7분과 후반 9분 모두 아스널의 수비를 자신에게 끌어들인 뒤 더 브라위너와 연계 플레이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눈부신 호흡을 앞세워 아스널에 크게 앞서면서 승리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득점이 없어 못내 아쉬움이 드러났다.
홀란이 골 욕심을 내지 않은 건 아니다. 득점 전까지 5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아스널의 골문을 위협했다. 수비 틈을 파고들어 슈팅하거나 각이 없는 상황에서도 발리 슈팅을 시도해 간담을 서늘케 했다. 번번이 아론 램스데일 아스널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게 아쉬웠다.
조금 답답했는지 후반 48분 머리를 풀어헤쳤다. 뛸 때마다 금발이 찰랑이는 모습에 눈이 홀렸다.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종료 직전 홀란은 문전에서 필 포든의 패스를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기어코 골망을 흔들었다.
▲ 후반 추가시간, 머리 푼 홀란에게 쐐기골을 얻어맞는 아스널
▲ 후반전 마침표를 찍은 홀란 '환한미소'
머리 풀자마자 터뜨린 골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는다. 이날 득점으로 홀란은 33호골을 달성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2017-18시즌에 달성한 38라운드 기준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32골)을 넘어섰다.
이제 역대 최다골에 도전한다. 프리미어리그가 42라운드 체제였을 시절인 1993-94시즌 앤디 콜, 1994-95시즌 앨런 시어러가 작성한 34골에 1골 차로 따라붙었다.
시즌 종료까지 아직도 7경기나 남아있어 홀란의 기록 달성은 시간 문제다. 34골을 넘어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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