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하고 싶지만 재정난 심각…바르셀로나 충격 요청 "재계약 맺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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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하고 싶지만 재정난 심각…바르셀로나 충격 요청 "재계약 맺지마"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영입을 하고 싶어도 재정난이 심각한 탓에 이적 협상에 나설 수 없자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 올모(24)에게 라이프치히(독일)와 재계약을 맺지 말 것을 부탁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올모를 다시 데려오길 원하고 있다"며 "2024년 여름에 라이프치히와 계약이 만료되는 그에게 재계약을 맺지 말고 기다려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도하에서 올모와 만남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라이프치히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곧바로 자신들이 영입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 설득 작업에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그러나 여전히 재정난이 심각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이적료를 투자할 수 없는 탓에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면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함게 올모에게 라이프치히와 재계약을 맺지 말 것을 요청한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바르셀로나의 요청이 무시될 가능성이 크다는 데에 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도 올모에게 관심을 드러내면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데다, 당장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할 의사가 있는 상황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사비 에르난데스(43·스페인) 감독은 올모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함께하길 원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바르셀로나는 이적료로 예상되는 4,000만 유로(약 560억 원)를 지불할 여력이 안 돼서 영입이 어렵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는 기꺼이 라이프치히가 원하는 수준의 금액을 맞춰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모는 2선 어디서든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라 마시아' 출신답게 기본적인 볼 컨트롤과 패싱력이 장착되어 있고, 탈압박과 넓은 시야도 장점이다. 여기다 활동량과 수비력도 갖춰서 육각형 미드필더로 불린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절 1군 무대 진입에 어려움을 겪자 올모는 2015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로 이적했다. 이후 가파른 성장세 속에 두각을 나타냈고, 2020년 라이프치히에 입단해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빼어난 활약상 속에 스페인 축구대표팀에도 발탁되어 주축으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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