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뽕 당한 이제훈, 표예진이 살렸다..블랙썬 본격 소탕작전 ('모범택시2')[종합]

[OSEN=박소영 기자] ‘모범택시’ 이제훈이 본격적으로 블랙썬의 비리를 파헤쳤다.

7일 방송된 SBS ‘모범택시2’에서 김도기(이제훈 분)는 클럽 블랙썬의 은밀한 공간을 찾아냈다. 그곳 컴퓨터 하드에서 CCTV 파일을 발견했는데 파일명은 여자들의 이름이었다. 김도기는 “증거자료 맞다. 이 영상으로 최형사가 자살 처리 됐다. 이 영상 파일들은 뭔가를 바꾸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추측은 맞았다. 빅터는 클럽 스테이지에서 한 여성을 ‘인형 뽑기’ 했고 클럽 직원들은 술과 약에 취한 여성을 호테방으로 보냈다. 빅터는 단톡방 친구들에게 이를 자랑했고 친구들은 성폭행 생중계를 기다리며 환호했다. 이를 눈치 챈 김도기는 발차기로 빅터를 한 방에 날렸고 정신을 잃은 여자를 구해냈다.

빅터는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김도기에게 “차라리 군대 갈게. 홈런? 내가 인형뽑기 한 여자애랑 잠자리까지 했으면 홈런. 못했으면 안타다. 하지 마 무섭다고. 이게 얼마나 무서운지 생각해 봐라”며 울부짖었다. 김도기는 “네가 인형뽑기 하고 사람들한테 그짓했을 때 넌 생각을 했냐? 자기도 안 했으면서 왜 나한테 생각하래”라며 응징했다.

그 사이 안고은(표예진 분)은 “영상 공통점이 있다. 모두 블랙썬에서 정신을 잃었고 정신 차렸을 땐 처음 본 남자랑 호텔방에 있었다. 그래서 성폭행 신고를 했는데 고소가 취하됐고 무고죄로 역고소 당했다. 이 영상 때문에. 스스로 클럽을 걸어나와서 제 발로 호텔방에 들어가니까”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성폭행을 관광상품처럼 홍보까지 할 수 있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어떻게 이렇게 적나라하게 할 수 있냐. 피해자는 가해자로, 가해자는 피해자로. 도대체 누가 이런 괴물을 만든 거냐”고 소리쳤다. 부패한 경찰이 블랙썬의 비리를 봐주고 있다는 걸 알게 된 김도기는 “악마를 잡아야 하는 공권력이 오히려 그들과 결탁했을 때 도심 한복판에서 괴물이 탄생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위기가 닥쳤다. 블랙썬의 유문현 조판장이 김도기를 의심하며 약을 탄 술을 먹인 것. 약에 취한 김도기는 도로 한복판으로 걸어갔고 사고를 당할 위험에 처했다. 이때 안고은이 나타나 김도기를 구했고 이를 지켜보던 가드장은 김도기에게로 차를 몰았다. 이때 최주임(장혁진 분)과 박주임(배유람 분)이 차로 막아섰다.

병원에서 정신을 차린 김도기에게 안고은은 “기사님 하루종일 잤다. 무슨 일 있었는지 기억나냐. 큰일날 뻔했다. 동영상 속 그 사람들 같았다. 기억 안 나냐”고 물었다. 김도기는 “마지막 기억? 녹음기 이걸 찾았다는 거?”라며 품 속에서 영상 녹음기를 꺼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