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죄송합니다"…김환 前아나, 132km 강속구 시구 비화 '11년만에' 밝혔다 [MD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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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죄송합니다"…김환 前아나, 132km 강속구 시구 비화 '11년만에' 밝혔다 [MD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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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S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환(42)이 과거 화제에 올랐던 프로야구 시구 당시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김환은 지난 2012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대 LG 트윈스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 무려 132km짜리 강속구를 던져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투구폼부터 구속까지 웬만한 선수들 못지 않은 시구에 당시 관객들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뜨거운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실제 김환은 중앙고등학교, 경희대학교에서 활동한 야구선수 출신이다.
당시 김환의 시구 영상은 최근 온라인에 '선수들도 화들짝 놀란 시구'란 제목으로 퍼지며 네티즌들의 주목을 끌었는데, 김환이 해당 영상을 보고 "캬 오랜만에 보는 영상이네요!"라고 댓글 달며 당시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환은 해당 시구와 관련해 온라인에 퍼진 일부 오해에 대해서도 바로잡았다.
"시구 뒷얘기"라면서 "시구 하는 날 두산이나 LG에 함께 야구했던 선수들이 있어서 재밌었던? 기억이 납니다!"라고 회상한 김환은 "1. 투수판 안 밟고 한 발 앞에서 던졌어요"라며 "네, 맞아요"라고 밝혔다.
"예전 선수 시절에 선발투수로 나가면 깨끗한 투수판을 밟으며 각오를 다졌는데 이 시구 날 선발 투수의 고유의 장소(?)를 잠깐 빌린 거라는 생각에 마운드에 정식으로는 못 올라가겠더라고요"라며 "선발 김승회 선수한테도 '한 발 앞에서 던지겠습니다' 얘기한 기억도 나네요"라고 밝힌 것다.
또한 "2. 포수가 놀라서 다칠 뻔했다?"라며 "네. 던지고 놀랬고 나중에 '죄송하다' 했어요"라고 알린 김환이다. "당일 시구 준비한다고 실내에서 거의 피칭에 가깝게 던지고 있는데 몇 정도 나올지 궁금하다며 양의지 포수가 직접 와서 받아줬거든요. 영광이었죠"라면서 김환은 "근데 몰랐네요, 떨려서. 저날 선발포수가 최재훈 선수였던 걸.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김환은 "3. 정성훈 선수 맞을 뻔했다"라며 "네. 그랬죠"라고 했다. "시구자 '김환! 호명되고 걸어가는데 애정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양팀 덕아웃에서는 '얘가 왜 여기서 나와?', '끌어 내려!', '형님 파이팅' 등. 정성훈 선수와는 사적인 친분이 없지만 같은 나이에 야구를 했고 덕아웃에서 나온 야유(?)에 장난치려고 좌타석으로 들어섰구나 싶었죠. 근데 너무 몸쪽으로 갔고, 이것도 '미안하다'고 전달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환은 구속 132km가 기록된 것과 관련 "4. 시속이 왜 찍히냐"라며 "네, 시구는 시속이 나올수 없죠. 당시 SBS 내에서 살짝의 내기(?) 같은 게 있었어요. 120 나온다, 안 나온다. 결국 당시 피디님이 이벤트로 시속을 찍어보자 해서 나온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SBS 15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인 김환은 프리랜서 선언 후 각종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방송인으로 사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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