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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립영화 상영캠페인 ‘8주간의 약속’이 직면한 현실적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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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꽁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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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생태계를 개선하기 위해 3회차 진행…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실질적 우려

<아침바다 갈매기는>


한국 독립영화 상영캠페인 ‘8주간의 약속’이 캠페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각종 우려에도 불구하고 3차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8주간의 약속 캠페인은 한국 독립영화의 극장 상영을 8주차까지 확보하여 독립예술영화관의 상영 다양성을 키우고 영화의 홀드백 기간을 늘려 독립영화 생태계를 개선하자는 취지로 지난 9월에 시작됐다. 하지만 8주의 상영 기간을 유지하는 데 독립영화 제작·배급사와 극장측이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독립영화 개봉 후 평균적으로 5주의 시간이 지나면 극장의 관객 추이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고, 이에 제작사와 배급사가 먼저 IPTV 등 부가 판권 시장으로 작품을 넘기는 추세를 보인다. 또한 1~2차 캠페인을 통해 한국영화의 상영의무 일수(스크린쿼터)를 채운 극장이 연말에 들어 한국 독립영화만 틀기 어렵다는 부담을 내비치고도 있다. 한편으론 각 캠페인 회차마다 4개가량의 특정 독립영화만을 포함하는 방식에 독립영화 관계자들이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8주간의 약속을 장기적으로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독립영화 관계자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8주간의 약속 캠페인에 처음부터 참여한 제정주 아토 프로듀서는 “독립영화 제작·배급사에서도 극장에만 부담을 지우는 것보단 융통성 있는 계획을 지니고 홀드백, 스크린 상한제 등을 포괄한 논의 창구를 만들고자 하는 중”이라며 “이해관계자 각자의 어려운 측면이 있을지라도 캠페인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챙기려는 단계이며 절망적이라거나 어렵기만 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11월부터 시작한 8주간의 약속 3차 캠페인에는 <한 채> <딜리버리> <아침바다 갈매기는> <세입자>가 참여해 캠페인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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