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규원 "데뷔 1년만 'SNL코리아' 합류…병실에서 울었죠"(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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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코미디언 김규원이 'SNL코리아'에 합류하게 된 비하인드와 롤모델로 꼽은 선배를 이야기했다.
최근 김규원은 서울시 마포구 상암MBC사옥에서 iMBC연예와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 시즌6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 시즌 대비 시청량 142% 상승하며 쿠팡플레이 인기작 순위 1위에 오른 'SNL 코리아' 시즌6. 젊은 크루들 가운데 두 번째 시즌을 맞은 김규원은 다수의 인생 캐릭터를 만나 폭발적인 화제성을 자랑했다.
특히 신인답지 않는 능청미로 특유의 말투와 표정, 제스처까지 완벽히 복사해 낸 백종원 연기에는 실제 백종원 본인도 감탄하며 폭소했다. 또, 북한 전문가 '김정응'이 던지는 근본 없는 하이브리드 사투리도 예상치 못한 강력한 한 방으로 큰 웃음을 주며 화제를 모았다.
요즘 인기를 체감하냐는 질문에 김규원은 "최근에 예비군을 갔는데 많이 알아봐주시더라. 먹을 것도 많이 얻어먹었다. 가족들도 뿌듯해한다. 부모님은 너무 좋아해주시고, 아버지는 '내 코미디가 유일한 낙'이라고 이야기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SNL코리아' 크루들 중 최단기 경력으로 지난 시즌5부터 새 크루로 합류한 김규원. 지난 2023년 tvN '코미디빅리그'로 데뷔했지만, 불과 두 달 만에 프로그램이 종영되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였다. 그는 당시를 "꿈을 반쯤 접어가고 있던 단계"라고 회상했다.
김규원은 "그때 '코미디 빅리그'를 하시던 작가님이 'SNL코리아'에서 막내 작가를 뽑는다고 하셨다. 작가로 면접을 보겠냐고 제안을 주셨는데, 아직 플레이어로서 미련이 더 남아있었다. 마음이 다 접힌 건 아니었다. 그러면 '크루 오디션을 봐라'고 하시더라. 내 입장에는 너무 말도 안 되는 거였다. 부담스러웠지만,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될 것 같아서 준비를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오디션 도중 디스크가 터지는 사고도 겪었단다. "아픈 몸을 이끌고 2차 오디션까지 갔다. 끝나자마자 결과도 모른 채 택시를 타고 응급실로 가서 바로 다음 날 수술을 했다. 그리고 눈을 딱 떴을 때 합격 전화가 왔다. 병실에서 막 울었다"고 떠올렸다.
이후 신동엽을 비롯한 기라성 같은 선배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남을 웃기고 뜨거운 반응을 얻는 것에 희열을 느끼면서부터 코미디언의 꿈을 갖게 됐다는 그는 "겁이 많은 내향형이지만, 무서워 보이는 분들을 웃기면서 사르르 녹이는 맛도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코미디언 롤모델도 이야기했다. 김규원은 "'코미디 빅리그' ��는 문세윤 선배가 롤모델이었고, 'SNL코리아'를 하면서는 '포스트 김준현'이 되고 싶다는 마음도 있다. 연기 잘하는 코미디언으로 기억되고 싶다. 날 보며 캐릭터만 떠올라도 너무 감사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SNL 코리아' 시즌 6 전 회차는 모두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