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오브라이프, 몰입의 즐거움…"힙합·R&B가 특색"
작성자 정보
- 새우깡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24 조회
- 목록
본문
미니 3집 '루즈 유어셀프'로 무아지경 경지까지
[서울=뉴시스]이재훈 정혜원 인턴 기자 = "아티스트가 몰입했을 때 가장 역사적인 순간이 나와요. 중요한 것이 아웃풋으로 나오는 거죠. 몰입한 그 순간 저희의 모습을 음악과 더불어 퍼포먼스로 표현했습니다."(벨)
대세 걸그룹 '키스 오브 라이프(KISS OF LIFE·키오프)'는 평소 무대 집중력이 뛰어나다. 지난 15일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루즈 유어셀프(Lose Yourself)'를 통해선 무아지경(無我之境) 경지까지 나아간다. 그건 자유를 초월한 '몰입의 즐거움'이다.
키스오브라이프 멤버 하늘은 앨범 발매 직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그간 앨범에서 다뤘던 자유를 초월해 몰입의 과정을 음악적으로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더기스타일의 힙합리듬과 이를 뒷받침하는 기타 스트로크 찹이 인상적인 '겟 라우드(Get Loud)'가 타이틀곡이다. 키스오브라이프 멤버 벨(Belle)과 프로듀싱팀 '스트로베리바나나클럽(Strawberrybananaclub)' 등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
벨은 "몰입한 아티스트들 모습이 괴짜같을 수 있지만 외려 이 모습이 얼마나 프로페셔널해보이는지를 말하는 곡"이라면서 "'송 세션' 통해서 탄생한 곡인데, 정말 출중하신 프로듀서와 작업해 멤버들과 잘 어울리는 곡이 나왔다"고 만족해했다.
[서울=뉴시스] 키스 오브 라이프. (사진 = S2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10.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선공개곡 'R.E.M'은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 셀린 디온(Celine Dion)등 2000년대 디바들과 작업한 캐시 데니스(Cathy Dennis) 등이 참여한 곡으로, 미디엄템포 R&B 팝이다. 두 곡은 '몰입'이라는 키워드로 유기적으로 엮였다. '겟 라우드'는 현실에서 꿈을 좇는 조금은 이상해 보이는 아티스트들의 이야기, 'R.E.M'은 현실을 마주하고 싶지 않아 꿈속으로 도피하고자 하는 이들의 이야기다. 이 두 곡 사이를 키스오브라이프는 메소드 배우처럼 몰입하고 즐긴다.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각자 몰입했던 순간은 저마다 퍼스낼리티를 자랑한다.
"곡 작업 하면서 멤버들 개개인의 매력을 살릴 생각과 개개인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곡을 쓰는 게 몰입된 순간이었어요."(벨) "뮤비 촬영에서 해외 댄서와 함께 했을 때 제 모습만 보였던 순간이요."(하늘) "퍼포먼스 무대 위의 나띠요. 평소 친구들이랑 밥도 먹고 연습하고 대화하고 평범하게 생활하는 게 자유로운 키오프인 거 같아요. 몰입했을 때 저는 가장 멋있다고 생각해요."(나띠) "안무가 완성된 후에 바이브 느끼면서 춤출 때요."(쥴리)
앞서 키스오브라이프는 청량한 감성을 담은 디지털 싱글 '스티키(Sticky)'로 인기를 누렸다. 그런데 TLC, SWV, 3LW등 1990~2000년대 3레터 네임스(Letter Names) 걸그룹을 연상시키는 그루비한 슬로우잼 R&B 넘버인 '케미스트리(Chemistry)', 풍성한 화음과 칠한 랩의 조화가 돋보이는 R&B 힙합 '이글루(Igloo)' 등 이 팀의 강점은 역시 R&B와 힙합이다. 이 장르의 문법을 취하면서 K팝 다양성에 온기를 준다. 쥴리는 "힙합과 R&B에 대한 이해도 높아서 그런 요소들이 녹아든 장르가 키오프만의 특색"이라고 자신했다.
[서울=뉴시스] 키스 오브 라이프. (사진 = S2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10.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하늘은 "저희의 원동력은 키씨(KISSY)예요. 무슨 활동을 하든 곁에서 멀리서 맨날 응원해주신다"면서 "짧은 시간에서 불구하고 현재 4집까지 작업할 수 있게 해주신 분들"이라고 했다.
바쁜 스케줄 가운데 첫 월드투어까지 준비 중이라 멤버들은 무엇보다 건강관리에 힘을 쓰고 있다. 벨은 "멤버들끼리 대화도 많이 하면서 으쌰으쌰 중이에요. 볼거리 많은 무대 위해 많은 걸 준비하고 있어요. 그냥 퍼포먼스가 아니라 같이 뛰어놀고 싶은 콘서트 만들고 싶다"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