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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환 子 전신마취 수술 시급, 간병 父母 말고 할머니 원해 ‘먹먹’(슈돌)[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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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환 子 전신마취 수술 시급, 간병 父母 말고 할머니 원해 ‘먹먹’(슈돌)[어제TV]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전신마취 수술을 받게 된 FT아일랜드 최민환의 아들 재율이가 지나치게 의젓한 면모로 오히려 먹먹함을 자아냈다.

10월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543회에서는 코골이 문제로 병원을 찾은 재율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민환의 집에는 낯선 여인과 앙증맞은 아기가 방문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민환은 "아래층에 살고 있는 동생 다영"이라며 2살 터울의 스튜어디스 여동생을 소개했다. 어린 아기는 여동생의 딸인 14개월 조카 다해라고.

최민환은 "재율이가 원래도 코골이가 있는 편이었는데 최근 더 심해지더라. 잠을 잘 못 자고 항상 잘 때 입으로 숨을 쉰다"면서 늦기 전에 재율이를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동생이 쌍둥이 아윤, 아린이의 등원을 도와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동생에게 딸들을 맡겨두고 병원으로 향하며 최민환은 "오늘은 무서운 것 하지 않고 검사만 할 것 같다. 재율이가 잘 때 불편하잖나. 입으로 숨 쉬고. 그 이유가 뭔지 교수님에게 여쭤봐야 한다"고 재율이에게 친절하게 설명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병원을 찾은 재율이는 코 안에 카메라를 넣는 내시경 검사를 했다. 어른들도 참기 힘든 검사임에도 소리 한번 지르지 않는 씩씩한 재율이에 MC들은 "어떻게 저렇게 잘 참아"라며 감탄했다. 최민환도 "왜 이렇게 많이 컸어?"라며 기특함을 감추지 못했다.

다행히 재율이는 축농증은 깨끗하게 나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만 '아데노이드'라는 혹 조직이 많이 커져 있어 코를 고는 거라는 말이 뒤따랐다. 의사 선생님은 현재 아데노이드가 커져 콧구멍을 다 막고 있다며 "입원은 해야 한다. 맨정신에서는 수술할 수 없다"고 전신 마취 수술이 필요한 상황을 전했다.

놀라는 최만환에게 의사 선생님은 숨 쉬기가 어려워 숙면을 못 취하는 만큼 "성장도 잘 안되고 살도 잘 안 찐다"고 경고했다. 앞서 성장 검사를 받은 재율이는 또래보다 작고 말랐다는 결과를 받은 바. 최민환은 "재율이가 입으로 숨 쉰 지 꽤 됐는데 비염이나 축농증이 심해서 그런 줄 알았다. 빨리 알아채지 못한 게 미안하다"며 자책했다.

진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직 마취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나이인 재율이는 "(수술하는 것) 무섭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수술을 잘 할 수 있다고 의젓하게 최민환을 안심시켰다. 안영미는 이에 "사실 재율이는 무섭긴 할 거다. 근데 티를 내면 아빠가 걱정할 테니까 씩씩한 척하는 것 같다서 더 짠하다"며 안쓰러워했다.

심지어 재율이는 수술 후 2박 3일간 입원을 해야 했다. 재율이는 "병원에서 두밤 누구와 자고 싶어?"라는 최민환의 질문에 잠시 고민하다가 그렇게 그리워 하던 엄마도, 아빠도 아닌 "할머니"라고 답했다. 최지우는 "엄마가 해외 투어 때문에 바쁘니까 아빠 생각해서 할머니라고 얘기한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일찍 철든 재율이의 마음을 짐작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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