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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1등 당첨 후 父의 외도? "가족끼리 편나누기해… 너무 힘들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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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1등 당첨 후 父의 외도? "가족끼리 편나누기해… 너무 힘들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아버지의 외도로 힘겨운 시간을 겪고 있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2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두 명의 남성이 점집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의뢰인은 "2011년에 복권 1등에 당첨된 적이 있었다. 당시 세금떼고 10억 정도 받았다. 26살에 원룸 건물 하나 사고 집 사고 차를 샀다. 근데 그 행복이 오래갈 줄 알았는데, 5년 전 아버지의 외도로 부모님이 많이 싸우셨다. 지금 이혼 소송 중인데 그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고 싶은데 형은 저를 아빠 편이라고 오해하고 있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아버지 외도는 어머니가 발견하셨다고. 의뢰인은 "아버지가 일기를 적어놓은게 있으셨는데 그걸 보셨다.일기에 주소가 있어서 그 주소를 찾아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날 아버지랑 마주쳤다. 펑펑 울었다. 배신감에 아버지에게 화를 냈는데 아버지가 하소연을 하시더라. 우리가 성인이 되고 헤어지려고 했었다. 지금 너무 행복하시다는거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건 이후에 아버지가 들어오셨다. 어머니가 과거를 들먹이고, 형은 '나는 타지에 있으니까 니가 가봐라'해서 갔는데 부모님이 몸싸움을 하셨다. 저는 중간에서 말리다가 너무 화가 나서 가족사진을 부수고 피가 난 상태로 나왔다. 이후에 엄마가 걱정돼서 연락을 하니까 엄마가 제가 했던 행동에 대해서 너무 좋아하시더라"라고 말했다.

현재 이혼소송 중이라는 부모님. 의뢰인이 아버지에 대해 좋게 이야기를 하면 "아빠 편 드네?"라고 편을 가른다고. 의뢰인은 "와이프랑 결론 지은건, 자식으로서 중립을 지키자는 거였다. 1차 재판 후에 엄마 쪽에서 항소를 한걸로 들었다. 얼마 전에 형이 전화와서 조심스럽게 '엄마 쪽에서 항소했다던데 아빠는 조용히 살고 싶어한다'라고 하니까, 형이 '무슨 소리하냐. 우리쪽 변호사는 아빠가 항소했다던데'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복잡할게 없다. 외도로 인한 위자료는 아버지가 주면 된다. 재산 분할도 이미 정해져있다. 항소하나마나다. 아마도 항소는 어머니가 화가 나서 하는 행동 같다. 근데 이제 가족들이랑 편나누기 같으니까 힘든거다"라고 공감했다.

이수근이 "형은 도대체 왜 편가르기를 하는거냐"라며 답답해하자, 서장훈은 "엄마가 안타까워서 편을 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의뢰인이 힘들어하니 의뢰인의 가족들도 힘들어한다는 것. 이수근은 "중요한건 내 가족이다. 가족한테까지 힘듦을 짊어지게 하면 안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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