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이슈]'고거전' 역사 왜곡 논란에 시청자 청원 1천 명 돌파‥KBS 진퇴양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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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고거전' 역사 왜곡 논란에 시청자 청원 1천 명 돌파‥KBS 진퇴양난
이미지 원본보기사진제공=KBS
[헤럴드POP=김나율기자]'고려 거란 전쟁'이 원작자와 제작진 사이에서 갈등이 깊어진 가운데, 역사 왜곡 논란으로 인한 시청자 청원이 1,000명을 돌파했다.
24일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KBS2 '고려 거란 전쟁'과 관련한 청원이 답변을 대기하고 있다. 1,000명이 넘는 동의가 있는 청원의 경우, KBS 측은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
답변 대기 중인 청원은 두 개다. 먼저 '고려 거란 전쟁의 완성도를 위한 청원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린 시청자는 "드라마 초반은 수작이었는데, 17화 이후 졸작으로 변했다. 대본 작가를 교체 바란다. 역사 왜곡을 일으켜 조롱까지 듣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7화부터는 이정우 작가의 대본으로 추정하고 있다. 원래 대본작가인 윤지혜 작가가 작성한 대본들은 극찬, 호평이다. 드라마의 질적 저하는 전적으로 대본작가의 문제이며, 본래 대본작가를 모셔오거나 원작자인 길승수 작가님과 재계약해라"라고 했다.
또 "완성도를 위해 결방의 시간을 가져라. 이정우 작가에게 수여한 '2023 KBS 연기대상' 작가상을 수상 취소하거나 몰수하길 바란다. '2023 KBS 연기대상' 때까지 방영 회차는 대부분 다른 작가가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 청원은 '고려 거란 전쟁 드라마 전개를 원작 스토리로 가기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로, 시청자는 "원작 작가와 계약본 이후로 스토리가 엉망이다. 전 세계가 볼 드라마인데 너무 창피하다. 원작자와 추가 계약해 종영까지 가길 바란다. 원작자가 계약본 이후 스토리 전개를 적어놨는데, 현종의 낙마 신 따위는 없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로써 KBS는 두 청원에 답변해야만 한다. 현재 '고려 거란 전쟁'은 현종에 대한 표현 등 역사 왜곡 논란이 있었다.
원작자인 길승수 작가는 이를 지적했으나, 이정우 작가는 "별개의 작품"이라고 반박했다. 제작진 역시 "전우성 감독의 기획에서 시작된 작품으로, 시청자들이 즐길 수 있으면서도 당대에 유효한 시사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했다.
이에 길승수 작가는 "천추태후가 메인 빌런이 되어 현종과 대립하면서 거란의 침공도 불러들이는 스토리'가 있어서 화들짝 놀랐다. '조선구마사' 사태가 날 가능성도 있다고 했는데, 원정왕후를 통해 살아남았더라"라고 재반박한 상황이다.
원작자와 제작진의 갈등도 모자라, 시청자들까지 청원하며 논란이 커진 상황. KBS가 현 사태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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