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 버림·학대→자녀 희귀병"...눈물의 가족사 솔직 고백한 ★들[2023년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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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버림·학대→자녀 희귀병"...눈물의 가족사 솔직 고백한 ★들[2023년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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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2023년을 마무리하는 요즘, 숨겨 왔던 눈물의 가족사를 고백한 스타들의 사연이 세간에 충격을 준 한 해이기도 하다.
한때는 톱스타의 정점을 찍었던 화려한 스타들도 부모 세대 때문에 어쩔수 없이 겪은 가정사는 피할 수 없었다. 또 무명이었기에 꾸준히 힘들었던 스타들의 아픈 고백도 이어졌다.
▶이승연 "4살때 버린 친엄마 50년만에 재회"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승연은 1990년대를 뒤흔든 톱스타다. 그녀가 머리에 손수건 머리띠를 두르자 대유행이 되었고, 걸친 옷 악세사리는 모두 품절시키는 완판녀였다. '시청률 퀸'으로 불릴 정도로 출연하는 드라마 마다 대박해진을 했다. 현재 인플루언서로 팬들과 소통하며 활동 중인 이승연은 55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아픈 가족사를 고백했다.
이승연은 가족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어머니가 둘"이라며 "4살때 친엄마가 집을 나갔고, 이후 새 엄마가 날 평생 길러주셨다"고 데뷔이래 처음으로 고백했다. 최근 방송에서 이승연은 4살때 버린 친엄마를 50년만에 만나 "왜 그랬냐"고 묵혀둔 질문을 던지며 오열했다. 친엄마는 "널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며 이승연이 몰랐던 떠난 이유를 털어놨다.
이수근은 '물어보살' 방송에서 무속인 엄마의 사연에 "저희 어머니도 냉면집을 하다가 갑자기 아팠다"라며 "선생님이 '어머니 뭐 하시냐'고 (직업을) 물어봐서 무당이라고 했다가 많이 맞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수근은 "나는 엄마 직업 때문에 (엄마와) 일찍 헤어졌다. 유년기를 아빠랑만 보냈다. 엄마 없이 사는 게 너무 힘들었다"라며 "우리 엄마는 꽹과리 같은 걸 많이 치시느라 깊은 산속에 있었다. 또 어머니가 평생 앉아 계시다 보니 계속 병원 다니신다"고 고백했다.
줄리엔 강과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유튜버 제이제이는 '내 결혼식에 아빠를 초대하지 않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아버지와 절연한 이유를 처음으로 고백했다. 그는 "엄마와 아빠가 어렸을 때 이혼해 엄마랑만 살았다"며 "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아버지와의 추억이 없다. 어떠한 사연이 있을 수 있지만 누구나 그런 상황이 있고, 대신 기회는 너무나 많았다"라고 남겨진 딸에 대해 어떤 노력도 하지 않은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제 마음속에 단 한 톨의 존재감도 없고, 고마움이나 심지어 낳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도 남기지 못한 이유는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면서 "결혼식에 제 쪽 가족 수가 적을 거다. 친가가 없고 외가만 있으니까. 줄리엔이랑 나랑 가정환경이 똑같다. 줄리엔도 아마 아버지를 초대 안 할 것 같다"라고 덧붙여 두 사람 모두 각자의 아버지와 절연했음을 공개했다.
▶"평생 부모 빚 갚아" "父의 노예"
개그맨 심현섭은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2000년대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프로그램의 1등 공신에서 12년 공백기를 가진 이유를 고백했다.
심현섭은 "1983년 아웅산 테러 사건으로 아버지를 잃은 이후 가세가 기울어졌"며 "어머니는 밤낮없이 희생했으나 90년대에 사기로 얻은 15억원 가량의 빚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뇌경색까지 얻어 긴 시간 병마와 싸워야 했다"고 전했다. 한때 밤무대를 돌며 최고의 수입을 올리던 심현섭은 엄마가 남긴 빚을 갚고 어머니를 간호하면서 다른 방송사로 옮기며 얻은 배신자 낙인에 조울중과 대인기피증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월드컵 가수 미나와 결혼한 배우 류필립은 '금쪽 상담소'를 통해 암울했던 유년기를 처음으로 고백했다. 그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엄마와 살다가 형편이 어려워 미국에 계신 아버지쪽으로 가게됐는데 아버지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노동착취를 당하다 새벽에 야반도주했다고 고백했다. 손님이 너무 많았지만 직원을 쓰지 않은 아버지 밑에서 홀 주방을 오가며 쉬지않고 일했다는 그는 "눈이 나빠 안경이 필요했는데 안경도 사주지 않아 할아버지 안경을 끼고 학교 갔다가 왕따를 당했다"고 기본적인 의식주도 제대로 제공받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자신의 유튜브에서 "미국에 있는 아버지가 방송을 본 뒤 단 댓글을 발견했다"고 전한 그는 "과거를 거짓말 하면서 사연을 만들어 내서 사연팔이를 하냐는 뉘앙스로 댓글을 다셨더라. 당황했다. 오히려 덜 이야기 하면 덜 이야기했지 더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온몸에 화상을 입었고 매일이 지옥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동생 사고사 충격"
배우 이동건은 15년 전 미국에서 흉기 사고를 당한 동생의 납골당을 찾아가 애끓는 마음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이동건은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매년 동생의 생일 마다 봉안함이 안치된 성당을 찾는다며 "스무 살에 멈춰있는 네가 어른이 된 모습이 상상이 안 간다"며 동생의 사진 앞에서 애써 담담한 표정으로 한참 생각에 잠겼다. 호주에서 유학 중이던 이동건의 동생은 단지 쳐다봤다는 이유만으로 남성 2명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 비극적인 소식을 들었던 이동건은 "(소식을 듣고) 5초 정도 무너져 내린 다음 엄마부터 찾았다"며 동생의 죽음 앞에 슬퍼할 겨를 없이 부모님을 챙겨야 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동건 동생 사건은 15년전 크게 이슈를 모았지만, 본인이 직접 심경을 전한 것은 처음이다.
▶"두 아들과 불화"
의리의 아이콘 배우 김보성은 JTBC '짠당포'에서 두 아들이 자신의 번호를 차단했다며 불화를 겪고 있는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보성은 담보물로 가족 앨범을 꺼내며 아이들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며 "아이들이 사춘기가 온 후 사이가 멀어졌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아이들과 행복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을 정도"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희귀병 투병 아들"
요리연구가 홍신애는 처음으로 희귀병 투병 중인 둘째 아들을 고백했다.
홍신애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 희귀 질환을 갖고 태어난 둘째 아들을 생각하며 오열했다.
음악을 전공한 홍신애가 요리연구가가 된 이유는 아픈 아들 때문이었다. 희귀병을 안고 태어나 아무것도 소화하지 못하던 둘째 아들을 위해 식재료 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 홍신애는 "아픈 애를 키웠다. 울지 않고 움직임도 없고, 온몸이 새빨간데 낳은 지 일주일 됐을 때 '1년도 못 살고 죽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며 "희귀 질환이라서 빨리 다른 병원을 가야 한다고 하더라. 애가 발달이 안 되고 사람 상태가 아니어서 검사가 안 됐다. 피를 뽑아야 되는데 피가 안 뽑혔다. 그런데 애가 울지도 않아서 가슴이 아팠다. 분명히 울어야 하는데"고 털어놨다.
이어 "질환이 호르몬 분비 이상, 성장 호르몬부터 모든 게 촉진이 안 되기 때문에 애가 성장을 못한다"며 "솔루션이 없다. 매일 호르몬제를 맞든지 먹이든지 해야 하는데 애가 너무 어려서 먹일 수 없으니 맞는 방법을 택했다"며 2살 넘게 말 한마디 못하던 애가 갑자기 '엄마 배고파요' 하는데 미친듯이 미역국을 말아주며 기적을 경험한 그때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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