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김성용 감독 "안은진 여주 논란 괴로워..이청아도 죄송"[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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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김성용 감독 "안은진 여주 논란 괴로워..이청아도 죄송"[인터뷰②]
이미지 원본보기/사진제공=MBC
-인터뷰①에 이어서
김성용 감독은 '연인'이 파트1과 파트2로 나눠져 제작한 것과 관련한 여러 이야기도 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트1과 파트2를 나눌 때 사실은 의도하고 나누지는 않았고요. 어찌 보면 이야기 구조가 조금 비슷했어요. 1부부터 4부까지가 갖는 어떤 이야기의 힘과 밀도와 방향성 등이 배경하고 사건은 다르지만 12부부터 14부까지와 비슷하고 그랬어요. 11부는 심양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또 새로운 이야기가 생겼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약속의 4부를 겪었듯이 또 14부에서도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거웠고 어떻게 하다 보니까 좀 데칼코마니처럼 돼 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의도한 건 아니지만 요즘 시청자들의 어떤 시청 패턴을 고려하고 후반 작업과 촬영에 시간을 조금 더 벌고자 기획됐던 이 파트제가 조금은 의도한 것 이상으로 더 시청자들이 보는 재미가 있기도 했던 것 같아요."
김성용 감독에게서 파트1 엔딩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원래 파트1 엔딩은 이제 이장현(남궁민 분)이 떠나는 배 위에서의 장면이었어요. 그걸 지켜보는 유길채(안은진 분)와 떠나는 이장현의 모습이 원래 엔딩이었는데 그냥 이야기가 자칫 그냥 그대로 끝날 것 같은 분위기인 거예요. 뭔가 새드엔딩으로 되게 사랑할 법했던 어떤 두 남녀가 그냥 이뤄지지 않고 헤어지는 데서 이야기가 끝나는데 여운은 남겠으나 기대감은 사실 좀 부족한 느낌이 들었죠. 그래서 제가 EP님과 상의해서 어쨌든 5주간의 휴지기가 있는데 시청자들한테 마냥 그냥 기다리라고 하는 거는 너무 죄송한 이야기고 조금이라도 기대를 더 불러 일으키고 기다릴 법한 어떤 요소를 우리가 만들어서 제공하는 건 어떻겠냐 등 다양한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죠. 그와중에 각화(이청아 분)라는 인물이 파트2에서 또 큰 역할을 했고, 배우 캐스팅도 제가 생각했던 거 이상으로 매우 훌륭한 배우가 선뜻 작업에 참여해 주셨다 보니 이제 그런 차원에서 기대감을 주고자 그런 엔딩을 만들어서 또 제공을 했는데 후폭풍이 컸네요. 하하."
이미지 원본보기/사진제공=MBC
김성용 감독은 여자 주인공 유길채를 연기한 안은진에 대해서도 여러 생각을 말했다.
"(여주 교체 논란에 대해서) 교체할 의도도 없었고 그럴 어떤 내용도 아니었는데 의도치 않게 이게 그런 식으로 가다 보니까 안은진 배우도 아마 확인은 안 했지만 굉장히 힘들었을 거고 덩달아 이청아 배우도 굉장히 어려웠을 거예요. 본인의 어떤 캐릭터대로 움직이고 그 첫 어떤 대면과 관계의 엮임이 의미가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나간 건데 (이청아가) 어떤 빌런이 돼가지고 걸림돌처럼 막 이렇게 여겨져서 시청자들이 기다렸다 보니까 많이 힘들지 않았을까 해서 그런 부분들이 좀 죄송하죠."
이미지 원본보기/사진제공=MBC
김성용 감독은 안은진의 유길채 캐스팅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답변해나갔다.
"연출자로서 정말 잘하는 전문가 스태프들을 캐스팅해서 그들의 최고의 퍼포먼스를 뽑아내는 게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촬영 감독님뿐만 아니라 편집자, 음악 감독, 미술감독, 의사 감독 이런 모든 저의 이제 스태프들, 우리 이 이야기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들을 최고로 뽑는 게 저의 몫이라고 생각을 하고 같은 차원에서 연기자의 캐스팅은 사실 이제 연기에 항상 포커스를 맞춰요. 인지도나 어떤 가능성이나 이런 것도 물론 중요하고 또 작품에 도움이 되는 어떤 요소가 되기도 하지만 결국 배우는 연기로 평가를 받고 그 표현력이 작품에 도움이 될 거기 때문에 연기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길체라는 인물이 너무 서사가 방대했어요. 그래서 글로 써야 되고 표현의 범주도 굉장히 넓었고 이걸 표현하려면 진짜 연기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렵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에 초반 길채에 포커스를 맞추면 후반 길채가 아쉬워질 수 있고 또 후반에 맞추면 초반이 아쉬워질 수도 있고 그러니까 되게 다양한 요소가 충족이 돼야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 캐릭터다 보니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안은진 배우는 사실 3~4년 전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를 보면서부터 되게 눈여겨 봤었어요. 처음 보던 시점부터 연기를 너무 자연스럽게 잘 해내는 걸 보고 '저 배우랑 나중에 꼭 한번 작업해봤으면 좋겠다' 했는데 이번 캐스팅 과정에서 떠올랐던 거죠. 그래서 이제 그중에 이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후반부 길채였던 것 같아요. 피난 시절의 길채도 중요했지만 포로로 끌려왔을 때의 길채, 환향녀의 어떤 손가락질을 받는 길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삶을 꿋꿋이 버텨내는 길채가 너무 중요해서 머리칼이 흐트러진, 되게 단정하지 않고 정갈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서사가 느껴지는 여배우였으면 좋겠다 했는데 그게 안은진 배우와 맞아떨어졌고 제안을 했는데 또 흔쾌히 하겠다라고 해서 이장현처럼 되게 주인을 잘 찾아간 것 같아요."
김성용 감독은 '연인' 초반 안은진이 길채와 뭔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반응에 대해서도 "굉장히 괴로웠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데 1, 2부 방송이 나오고 나서도 자신은 있었다. 이 드라마가 잘 될 거고 이야기의 힘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배우들이 연기가 너무 훌륭했기 때문에 잘 될 거다라고 생각을 했고, 심지어 제작진 입장에서는 1부부터 6부까지의 대본을 미리 보고 시작을 하는 거다 보니까 어찌 보면 쭉 보면 길채의 캐릭터나 이런 게 다 이해가 되고 나중에 보완이 될 지점이라는 게 계산이 되기 때문에 걱정은 안 했는데 1, 2부만 보고 이제 시청자들이 너무 크게 반응을 했다.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들이 나를 되게 아프게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성용 감독은 '연인'이 원래 24부작이었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정말 막바지 한두 달은 진짜 끝나지 않는 터널을 지나는 기분이었고 정말 해도 해도 끝이 안 나더라고요. 찍어도 소화가 안 되고 워낙 이야기를 방대하게 쓰시기도 했지만 또 그간에 해온 어떤 공들였던 완성도에 대한 유지도 필요했고 이야기가 훌륭한데 완성도도 무너지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걸 신경 쓰느라 되게 힘들었는데 원래 이 작품에 제가 참여했을 당시에는 24부작으로 이야기가 돼 있었고 그 과정에서 요즘 시청 패턴을 고려해서 너무 길게 되면 늘어지고 지루해질 수 있다라는 의견과 이제 의견들이 모여져서 작가님도 동의하시고 해서 20부작을 줄이기로 하게 된 거죠. 20부작도 마찬가지로 굉장히 길었어요. 길었는데도 이 방대한 이야기를 담기에는 배려가 조금 더 부족하지 않았나 해서 22부작까지 연장을 했고 후반부에 조금 더 포로들이든 다른 어떤 함께 조선으로 건너왔던 환향녀라고 지탄받았던 어떤 캐릭터들이든 그 초반에 이제 뿌려놨던 어떤 떡밥들에 대한 회수 등 더 밀도 있게 될 수 있었을 텐데 22부작으로 잡고 조금 더 메인 중심의 이야기로 마무리된 것 같아서 그 지점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 것 같아요."
-인터뷰①에 이어서
김성용 감독은 '연인'이 파트1과 파트2로 나눠져 제작한 것과 관련한 여러 이야기도 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트1과 파트2를 나눌 때 사실은 의도하고 나누지는 않았고요. 어찌 보면 이야기 구조가 조금 비슷했어요. 1부부터 4부까지가 갖는 어떤 이야기의 힘과 밀도와 방향성 등이 배경하고 사건은 다르지만 12부부터 14부까지와 비슷하고 그랬어요. 11부는 심양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또 새로운 이야기가 생겼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약속의 4부를 겪었듯이 또 14부에서도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거웠고 어떻게 하다 보니까 좀 데칼코마니처럼 돼 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의도한 건 아니지만 요즘 시청자들의 어떤 시청 패턴을 고려하고 후반 작업과 촬영에 시간을 조금 더 벌고자 기획됐던 이 파트제가 조금은 의도한 것 이상으로 더 시청자들이 보는 재미가 있기도 했던 것 같아요."
김성용 감독에게서 파트1 엔딩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원래 파트1 엔딩은 이제 이장현(남궁민 분)이 떠나는 배 위에서의 장면이었어요. 그걸 지켜보는 유길채(안은진 분)와 떠나는 이장현의 모습이 원래 엔딩이었는데 그냥 이야기가 자칫 그냥 그대로 끝날 것 같은 분위기인 거예요. 뭔가 새드엔딩으로 되게 사랑할 법했던 어떤 두 남녀가 그냥 이뤄지지 않고 헤어지는 데서 이야기가 끝나는데 여운은 남겠으나 기대감은 사실 좀 부족한 느낌이 들었죠. 그래서 제가 EP님과 상의해서 어쨌든 5주간의 휴지기가 있는데 시청자들한테 마냥 그냥 기다리라고 하는 거는 너무 죄송한 이야기고 조금이라도 기대를 더 불러 일으키고 기다릴 법한 어떤 요소를 우리가 만들어서 제공하는 건 어떻겠냐 등 다양한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죠. 그와중에 각화(이청아 분)라는 인물이 파트2에서 또 큰 역할을 했고, 배우 캐스팅도 제가 생각했던 거 이상으로 매우 훌륭한 배우가 선뜻 작업에 참여해 주셨다 보니 이제 그런 차원에서 기대감을 주고자 그런 엔딩을 만들어서 또 제공을 했는데 후폭풍이 컸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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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용 감독은 여자 주인공 유길채를 연기한 안은진에 대해서도 여러 생각을 말했다.
"(여주 교체 논란에 대해서) 교체할 의도도 없었고 그럴 어떤 내용도 아니었는데 의도치 않게 이게 그런 식으로 가다 보니까 안은진 배우도 아마 확인은 안 했지만 굉장히 힘들었을 거고 덩달아 이청아 배우도 굉장히 어려웠을 거예요. 본인의 어떤 캐릭터대로 움직이고 그 첫 어떤 대면과 관계의 엮임이 의미가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나간 건데 (이청아가) 어떤 빌런이 돼가지고 걸림돌처럼 막 이렇게 여겨져서 시청자들이 기다렸다 보니까 많이 힘들지 않았을까 해서 그런 부분들이 좀 죄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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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용 감독은 안은진의 유길채 캐스팅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답변해나갔다.
"연출자로서 정말 잘하는 전문가 스태프들을 캐스팅해서 그들의 최고의 퍼포먼스를 뽑아내는 게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촬영 감독님뿐만 아니라 편집자, 음악 감독, 미술감독, 의사 감독 이런 모든 저의 이제 스태프들, 우리 이 이야기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들을 최고로 뽑는 게 저의 몫이라고 생각을 하고 같은 차원에서 연기자의 캐스팅은 사실 이제 연기에 항상 포커스를 맞춰요. 인지도나 어떤 가능성이나 이런 것도 물론 중요하고 또 작품에 도움이 되는 어떤 요소가 되기도 하지만 결국 배우는 연기로 평가를 받고 그 표현력이 작품에 도움이 될 거기 때문에 연기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길체라는 인물이 너무 서사가 방대했어요. 그래서 글로 써야 되고 표현의 범주도 굉장히 넓었고 이걸 표현하려면 진짜 연기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렵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에 초반 길채에 포커스를 맞추면 후반 길채가 아쉬워질 수 있고 또 후반에 맞추면 초반이 아쉬워질 수도 있고 그러니까 되게 다양한 요소가 충족이 돼야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 캐릭터다 보니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안은진 배우는 사실 3~4년 전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를 보면서부터 되게 눈여겨 봤었어요. 처음 보던 시점부터 연기를 너무 자연스럽게 잘 해내는 걸 보고 '저 배우랑 나중에 꼭 한번 작업해봤으면 좋겠다' 했는데 이번 캐스팅 과정에서 떠올랐던 거죠. 그래서 이제 그중에 이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후반부 길채였던 것 같아요. 피난 시절의 길채도 중요했지만 포로로 끌려왔을 때의 길채, 환향녀의 어떤 손가락질을 받는 길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삶을 꿋꿋이 버텨내는 길채가 너무 중요해서 머리칼이 흐트러진, 되게 단정하지 않고 정갈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서사가 느껴지는 여배우였으면 좋겠다 했는데 그게 안은진 배우와 맞아떨어졌고 제안을 했는데 또 흔쾌히 하겠다라고 해서 이장현처럼 되게 주인을 잘 찾아간 것 같아요."
김성용 감독은 '연인' 초반 안은진이 길채와 뭔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반응에 대해서도 "굉장히 괴로웠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데 1, 2부 방송이 나오고 나서도 자신은 있었다. 이 드라마가 잘 될 거고 이야기의 힘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배우들이 연기가 너무 훌륭했기 때문에 잘 될 거다라고 생각을 했고, 심지어 제작진 입장에서는 1부부터 6부까지의 대본을 미리 보고 시작을 하는 거다 보니까 어찌 보면 쭉 보면 길채의 캐릭터나 이런 게 다 이해가 되고 나중에 보완이 될 지점이라는 게 계산이 되기 때문에 걱정은 안 했는데 1, 2부만 보고 이제 시청자들이 너무 크게 반응을 했다.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들이 나를 되게 아프게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성용 감독은 '연인'이 원래 24부작이었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정말 막바지 한두 달은 진짜 끝나지 않는 터널을 지나는 기분이었고 정말 해도 해도 끝이 안 나더라고요. 찍어도 소화가 안 되고 워낙 이야기를 방대하게 쓰시기도 했지만 또 그간에 해온 어떤 공들였던 완성도에 대한 유지도 필요했고 이야기가 훌륭한데 완성도도 무너지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걸 신경 쓰느라 되게 힘들었는데 원래 이 작품에 제가 참여했을 당시에는 24부작으로 이야기가 돼 있었고 그 과정에서 요즘 시청 패턴을 고려해서 너무 길게 되면 늘어지고 지루해질 수 있다라는 의견과 이제 의견들이 모여져서 작가님도 동의하시고 해서 20부작을 줄이기로 하게 된 거죠. 20부작도 마찬가지로 굉장히 길었어요. 길었는데도 이 방대한 이야기를 담기에는 배려가 조금 더 부족하지 않았나 해서 22부작까지 연장을 했고 후반부에 조금 더 포로들이든 다른 어떤 함께 조선으로 건너왔던 환향녀라고 지탄받았던 어떤 캐릭터들이든 그 초반에 이제 뿌려놨던 어떤 떡밥들에 대한 회수 등 더 밀도 있게 될 수 있었을 텐데 22부작으로 잡고 조금 더 메인 중심의 이야기로 마무리된 것 같아서 그 지점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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