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피날레’ 한화, 1승만 더해도 최악 불명예 피한다 … 8위 경쟁, 노시환 3관왕도 걸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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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피날레’ 한화, 1승만 더해도 최악 불명예 피한다 … 8위 경쟁, 노시환 3관왕도 걸려있어
한화, 4년 연속 최하위는 피하고 싶다.
롯데와의 3연전에서 1승만 해도 탈꼴찌
삼성과의 8위 싸움도 걸려있어
노시환, 3할-30홈런-100타점 + 3관왕 의미있는 기록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영광스럽지는 못해도, 최악은 면하고 싶다. 그래서 더 간절하다. 누구에게는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한화 팬들에게 이번 주말은 큰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
한화 이글스가 홈에서 롯데와의 2023년 피날레를 준비하고 있다. 비록, 상위권 팀들처럼 가을야구를 축하하는 멋진 피날레는 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래도 최근 4년간 가장 의미있는 피날레를 준비 중이다.
일단,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한화는 4년 연속 최하위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한화는 이번 롯데와의 3연전에서 전패를 하면 무조건 최하위다. 하지만 반대로 1승만 해도 지긋지긋하던 최하위를 벗어나게 된다. 키움은 이미 2023시즌을 끝마쳤다. 따라서 한화와 롯데의 경기가 최하위를 결정짓는 순위 결정전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한화로서는 4년 연속 최하위는 끔찍한 악몽이다. 무엇보다 팬들이 한화의 최하위 탈출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마지막까지 싸워야할 의미는 충분하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다. 최하위 뿐만 아니라 8위도 걸려있다. 사실, 삼성에게는 8위가 큰 의미를 갖기는 힘들다. 하지만 한화에게는 다르다. 한화는 8위로 올라갈 수 있다면 한 계단이라도 더 올라서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삼성은 대구에서 SSG와 일전을 펼친다. SSG는 3위 자리 수성을 위해서 사정이 급박하다.
하지만 삼성도 8위 수성을 위해 에이스 뷰캐넌이 나선다. 그 다음에는 NC와의 마산 원정 최종전이 기다리고 있다.
해당 경기에서 삼성이 2패를 하고, 한화가 2승 1패를 하면 순위는 뒤집힌다. 한화가 8위로 올라서게 된다. 하지만 삼성이 1승이라도 하게 되면 한화는 롯데에게 3전 전승을 해야 8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한화는 이번 3연전의 선봉으로 ‘페냐’를 내세운다. 롯데는 현재 용병 선수들을 모조리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힘을 빼고 있다. 그래서 탈꼴찌에 대한 가능성은 일단 더욱 높아진 상태다.
여기에 이번 3연전에는 노시환의 3할 30홈런 100타점도 걸려있다. 한화 팬들은 이번 시즌에 문동주와 신인왕과 노시환의 MVP를 바라고 있다. 그런데 현재 MVP 경쟁은 NC의 외국인 에릭 페디가 워낙 강력하다. 따라서 노시환도 이에 대항할 무기가 필요하다.
한화 이글스는 역대 2명의 홈런왕을 배출 한 바 있다. 장종훈과 김태균이다. 여기에 노시환은 홈런뿐 아니라 타점(99점)과 장타율(0548)도 1위다. 타격 3관왕이 가능하다. 전신 빙그레 포함 이글스 타자의 타격 3관왕은 1992년 홈런·타점·장타율 1위에 올랐던 장종훈 위원이 마지막이다. 노시환이 31년 만에 이 대기록을 노린다.
현재 노시환은 0.299에 99개의 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2위 최정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사실상 홈런왕을 확정한 가운데, 3할과 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도 한화 이글스 팬들에게는 중요한 볼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3할에 30홈런-100타점 그리고 3관왕을 확정한다면 MVP 경쟁에서도 충분히 해볼만한 여지가 생긴다.
과연, 한화의 마지막 순위표는 어떻게 될 것인가. 노시환은 의미 있는 대기록을 달성할 것인가.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마지막 3연전을 앞둔 한밭벌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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