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방탄소년단 RM, 대한법의학회에 1억 기부.."조금이나마 보탬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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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방탄소년단 RM, 대한법의학회에 1억 기부.."조금이나마 보탬 되길"
이미지 원본보기RM/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정혜연기자]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대한법의학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지난 27일 대한법의학회는 "방탄소년단 RM이 대한민국 법의학의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RM의 기부는 tvN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 - 알쓸인잡'에서 만난 법의학자 이호 교수와의 인연을 통해 이뤄졌다.
RM은 "법의학자가 되는 과정이 무척 어렵다고 들었다. 법의학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사명감으로 법의학자의 길을 걷고 계시는 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법의학자의 양성과 지원, 법의학회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부 계기를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6일 방송된 '알쓸인잡' 6회에서는 법의학자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졌다. 이날 RM은 "2023년 법의관 충원율 0명이라고"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이호 교수는 "법의학을 하기 위해선 병리 전문의를 따야 한다"며 의대 졸업까지 6년, 인턴 1년, 병리 전문의 4년, 군의관 3년 총 14년을 공부한 뒤에서야 법의학 트레이닝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원본보기'알쓸인잡' 캡처
이호 교수는 "(공부를 하다 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생활고가 온다. 힘들게 무언가를 하면 보상심리이 생기지 않냐. 좀 더 나은 걸 하고 싶어한다"며 "열악한 대접보다 인식의 문제다. 후배들이 '우리에게 자율성이 어디 있냐. 우린 수사기관에 종속돼 있냐'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검찰, 병원에 다녀오면 자괴감이 든다고 하더라. 돌아오는 보상은 교통비 몇 만원이 다다. 그럴 때 후배들한테 할 말이 없다"며 "가장 큰 악몽은 내가 은퇴할 때도 이럴까 봐. 헛된 죽음이 없도록 같이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법의학자의 수는 60여 명에 불과하고 의사 출신 법의학 지원자 수는 연간 2∼3명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RM이 발 벗고 나서 힘을 보탠 것. RM의 따뜻한 마음씨와 선한 영향력은 대중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특히 '알쓸인잡'에 함께 출연했던 천문학자 심채경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RM의 기부 소식을 전하며 "멋진 소식. 알쓸인잡 촬영 중 쉬는 시간 우리 사회자 남준 씨는 이호 교수님과 좀 전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갔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이걸 약속했는데, 빈말이 아니란 건 눈빛에서, 표정에서, 태도에서 알 수 있었다. 정신없는 촬영장 한켠에서의 약속을 잊지 않고 끝까지 살펴 주었네"라는 글을 게재했다.
심채경 교수는 "천문학자도 소수라고 생각했는데 법의학자의 수는 훨씬 더 작다. 불평하지 않고, 비교하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하루를 매일 성실하게 채워나가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법의학의 길을 걷는 분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선한 마음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사려 깊게 행하는 남준 씨에게 존경과 박수를. 한참 어린 동생 같으면서 동시에 한참 수준이 높은 인생 선배같디고 한, 깊고 멋진 사람"이라며 RM을 칭찬했다.
한편 RM의 기부금은 대한법의학회의 인재 양성 사업과 학술연구, 법의학 제도 개선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대한법의학회는 RM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대한법의학회 명예회원 자격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럴드POP=정혜연기자]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대한법의학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지난 27일 대한법의학회는 "방탄소년단 RM이 대한민국 법의학의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RM의 기부는 tvN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 - 알쓸인잡'에서 만난 법의학자 이호 교수와의 인연을 통해 이뤄졌다.
RM은 "법의학자가 되는 과정이 무척 어렵다고 들었다. 법의학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사명감으로 법의학자의 길을 걷고 계시는 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법의학자의 양성과 지원, 법의학회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부 계기를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6일 방송된 '알쓸인잡' 6회에서는 법의학자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졌다. 이날 RM은 "2023년 법의관 충원율 0명이라고"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이호 교수는 "법의학을 하기 위해선 병리 전문의를 따야 한다"며 의대 졸업까지 6년, 인턴 1년, 병리 전문의 4년, 군의관 3년 총 14년을 공부한 뒤에서야 법의학 트레이닝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원본보기'알쓸인잡' 캡처
이호 교수는 "(공부를 하다 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생활고가 온다. 힘들게 무언가를 하면 보상심리이 생기지 않냐. 좀 더 나은 걸 하고 싶어한다"며 "열악한 대접보다 인식의 문제다. 후배들이 '우리에게 자율성이 어디 있냐. 우린 수사기관에 종속돼 있냐'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검찰, 병원에 다녀오면 자괴감이 든다고 하더라. 돌아오는 보상은 교통비 몇 만원이 다다. 그럴 때 후배들한테 할 말이 없다"며 "가장 큰 악몽은 내가 은퇴할 때도 이럴까 봐. 헛된 죽음이 없도록 같이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법의학자의 수는 60여 명에 불과하고 의사 출신 법의학 지원자 수는 연간 2∼3명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RM이 발 벗고 나서 힘을 보탠 것. RM의 따뜻한 마음씨와 선한 영향력은 대중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특히 '알쓸인잡'에 함께 출연했던 천문학자 심채경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RM의 기부 소식을 전하며 "멋진 소식. 알쓸인잡 촬영 중 쉬는 시간 우리 사회자 남준 씨는 이호 교수님과 좀 전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갔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이걸 약속했는데, 빈말이 아니란 건 눈빛에서, 표정에서, 태도에서 알 수 있었다. 정신없는 촬영장 한켠에서의 약속을 잊지 않고 끝까지 살펴 주었네"라는 글을 게재했다.
심채경 교수는 "천문학자도 소수라고 생각했는데 법의학자의 수는 훨씬 더 작다. 불평하지 않고, 비교하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하루를 매일 성실하게 채워나가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법의학의 길을 걷는 분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선한 마음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사려 깊게 행하는 남준 씨에게 존경과 박수를. 한참 어린 동생 같으면서 동시에 한참 수준이 높은 인생 선배같디고 한, 깊고 멋진 사람"이라며 RM을 칭찬했다.
한편 RM의 기부금은 대한법의학회의 인재 양성 사업과 학술연구, 법의학 제도 개선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대한법의학회는 RM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대한법의학회 명예회원 자격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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